보건복지부, 조건 없는 먹거리 나눔 '그냥드림' 운영
울산나눔푸드마켓, 28가구 연계해 7가구 제도 편입
9개월간 전국 2만6664명 지자체 의뢰…5585명 지원
전국 480개소까지 확대…"복지 사각지대 신속 지원"
![[세종=뉴시스]'그냥드림' 코너가 마련된 울산광역시나눔푸드마켓 센터. (사진=울산광역시나눔푸드마켓 제공) 2026.09.23.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22/NISI20260922_0002247032_web.jpg?rnd=20260922182755)
[세종=뉴시스]'그냥드림' 코너가 마련된 울산광역시나눔푸드마켓 센터. (사진=울산광역시나눔푸드마켓 제공) 2026.09.23.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강진아 기자 = 만성질환과 수술 후유증으로 일을 할 수 없는 70대 A씨는 치료비 부담과 생활고에 '그냥드림'의 문을 두드렸다. 통상 복지서비스 연계 상담은 두 번째 방문부터 진행되지만, 그는 첫 방문에 상담이 이뤄졌다. 심리적으로도 위축돼 있던 그는 치료와 생계 유지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을 조심스레 털어놓았다. 그 결과 고액의 의료비 지출에도 공적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 그냥드림 담당자는 즉시 관할 행정복지센터로 연계했고, A씨는 긴급 생계비를 지원받을 수 있었다.
허리 질환으로 거동이 불편해 소득 공백을 겪고 있던 50대 B씨는 사회적 고립 속에서 극적으로 발굴됐다. 어릴 적 부모와 단절된 가정사로 불안정한 심리와 타인에 대한 불신이 깊은 그는 외출을 꺼리며 행정복지센터의 접근조차 거부하던 상태였다. 하지만 타 지역에 거주하던 여동생이 마지막 끈을 잡듯 '그냥드림'을 통해 도움을 요청한 게 전환점이 됐다. 여동생을 통해 식료품과 난방물품 등을 받은 B씨는 이후 지자체와 연계해 긴급생계비를 먼저 지원받았다. 심사를 거쳐 현재는 생계·의료급여 등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보호받고 있다.
이는 지난해 12월 그냥드림 시범사업부터 참여해온 울산광역시나눔푸드마켓의 실제 발굴 사례다. 건강 악화와 생계 불안, 사회적 고립, 우울증 등 복합적인 위기에 처한 취약계층을 찾아내 국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복지서비스로 연결했다.
시범사업 당시 2곳이었던 울산의 사업장은 현재 5곳으로 늘었다. 그중 하나인 울산광역시나눔푸드마켓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8월까지 9개월간 1256명이 거쳐갔다. 읍면동 상담으로 이어진 28가구 중에 5가구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선정됐고, 2가구에 긴급복지가 이뤄졌다. 현재 8가구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심사 중이며, 7가구는 복지 제도 지원 불필요로 판단됐다.
이대동 울산광역시나눔푸드마켓 센터장은 "처음에는 시행착오도 겪었지만, 행정복지센터 등 지자체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도움이 필요한 위기가구를 놓치지 않도록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며 "단순 먹거리 지원을 넘어 복지 안전망으로 연계하는 게 이 사업의 중요한 목적"이라고 말했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외출이 쉽지 않은 이들도 있기에 활동지원사를 통해 찾아가는 그냥드림도 진행하고 있다. 실제 홀로 생활하는 50대 C씨는 거동이 불편한 상황에서 활동지원사와 함께 울산광역시나눔푸드마켓을 찾아 긴급복지 지원을 받고 의료·생계·주거급여 수급자로 선정됐다.
허리 질환으로 거동이 불편해 소득 공백을 겪고 있던 50대 B씨는 사회적 고립 속에서 극적으로 발굴됐다. 어릴 적 부모와 단절된 가정사로 불안정한 심리와 타인에 대한 불신이 깊은 그는 외출을 꺼리며 행정복지센터의 접근조차 거부하던 상태였다. 하지만 타 지역에 거주하던 여동생이 마지막 끈을 잡듯 '그냥드림'을 통해 도움을 요청한 게 전환점이 됐다. 여동생을 통해 식료품과 난방물품 등을 받은 B씨는 이후 지자체와 연계해 긴급생계비를 먼저 지원받았다. 심사를 거쳐 현재는 생계·의료급여 등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보호받고 있다.
이는 지난해 12월 그냥드림 시범사업부터 참여해온 울산광역시나눔푸드마켓의 실제 발굴 사례다. 건강 악화와 생계 불안, 사회적 고립, 우울증 등 복합적인 위기에 처한 취약계층을 찾아내 국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복지서비스로 연결했다.
시범사업 당시 2곳이었던 울산의 사업장은 현재 5곳으로 늘었다. 그중 하나인 울산광역시나눔푸드마켓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8월까지 9개월간 1256명이 거쳐갔다. 읍면동 상담으로 이어진 28가구 중에 5가구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선정됐고, 2가구에 긴급복지가 이뤄졌다. 현재 8가구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심사 중이며, 7가구는 복지 제도 지원 불필요로 판단됐다.
이대동 울산광역시나눔푸드마켓 센터장은 "처음에는 시행착오도 겪었지만, 행정복지센터 등 지자체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도움이 필요한 위기가구를 놓치지 않도록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며 "단순 먹거리 지원을 넘어 복지 안전망으로 연계하는 게 이 사업의 중요한 목적"이라고 말했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외출이 쉽지 않은 이들도 있기에 활동지원사를 통해 찾아가는 그냥드림도 진행하고 있다. 실제 홀로 생활하는 50대 C씨는 거동이 불편한 상황에서 활동지원사와 함께 울산광역시나눔푸드마켓을 찾아 긴급복지 지원을 받고 의료·생계·주거급여 수급자로 선정됐다.
![[세종=뉴시스]'그냥드림' 코너와 상담실이 마련된 울산광역시나눔푸드마켓 센터. (사진=울산광역시나눔푸드마켓 제공) 2026.09.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22/NISI20260922_0002247035_web.jpg?rnd=20260922182940)
[세종=뉴시스]'그냥드림' 코너와 상담실이 마련된 울산광역시나눔푸드마켓 센터. (사진=울산광역시나눔푸드마켓 제공) 2026.09.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은 내년에 2개소를 추가해 총 7곳을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달까지 5곳을 찾은 4800명 중 98건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로 연계됐다. 울산시 관계자는 "29가구가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으로 선정됐고, 현재 33건에 대해 복지서비스 연계를 검토 중"이라며 "그냥드림의 핵심 취지가 위기가구의 선제적 발굴인 만큼, 내년에 사업장을 추가 설치해 시민들의 접근성을 더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질병과 생활고 속에 복지 제도를 모르거나 신청할 엄두조차 내지 못했던 취약계층이 그냥드림 사업을 통해 공적 복지망으로 편입되고 있다. 갑작스러운 생계 위기를 겪는 취약계층에게 소득 증빙 등 복잡한 서류 없이 먹거리를 무상으로 지원하면서 지역사회 내 숨은 위기가구를 발굴하는 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5월 본사업으로 전환해 전국에서 운영 중인 이 사업은 1인당 3~5개 품목의 먹거리와 생필품을 제공한다. 지원 물품은 즉석밥과 라면, 김, 참치캔, 간편국 등으로 꾸려져 있다. 푸드마켓·뱅크, 행정복지센터 등에 설치된 그냥드림 코너에서 물품을 받을 수 있다.
첫 방문시에는 개인정보 수집 및 자가 체크리스트를 작성한 후 물품이 지원된다. 무분별한 이용을 막고 '진짜'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다.
두 번째 방문부터는 현장 담당자와의 상담이 필수다. 이 과정에서 이용자의 생계 상황과 제도 지원 여부 등을 파악해 필요한 경우 관할 읍면동 보건복지팀으로 연계한다. 세 번째 방문엔 읍면동 보건복지팀과 추가 상담을 거쳐 필요성이 인정되면 지원한다.
이처럼 질병과 생활고 속에 복지 제도를 모르거나 신청할 엄두조차 내지 못했던 취약계층이 그냥드림 사업을 통해 공적 복지망으로 편입되고 있다. 갑작스러운 생계 위기를 겪는 취약계층에게 소득 증빙 등 복잡한 서류 없이 먹거리를 무상으로 지원하면서 지역사회 내 숨은 위기가구를 발굴하는 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5월 본사업으로 전환해 전국에서 운영 중인 이 사업은 1인당 3~5개 품목의 먹거리와 생필품을 제공한다. 지원 물품은 즉석밥과 라면, 김, 참치캔, 간편국 등으로 꾸려져 있다. 푸드마켓·뱅크, 행정복지센터 등에 설치된 그냥드림 코너에서 물품을 받을 수 있다.
첫 방문시에는 개인정보 수집 및 자가 체크리스트를 작성한 후 물품이 지원된다. 무분별한 이용을 막고 '진짜'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다.
두 번째 방문부터는 현장 담당자와의 상담이 필수다. 이 과정에서 이용자의 생계 상황과 제도 지원 여부 등을 파악해 필요한 경우 관할 읍면동 보건복지팀으로 연계한다. 세 번째 방문엔 읍면동 보건복지팀과 추가 상담을 거쳐 필요성이 인정되면 지원한다.
![[서울=뉴시스]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4월21일 오후 경기 광명 그냥드림 코너를 방문해 운영현황을 점검했다.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2026.04.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22/NISI20260422_0002117760_web.jpg?rnd=20260422152530)
[서울=뉴시스]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4월21일 오후 경기 광명 그냥드림 코너를 방문해 운영현황을 점검했다.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2026.04.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전국적으로 복지서비스 연계도 증가하고 있다. 지금까지 약 26만명이 그냥드림을 이용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8월까지 5만6149명이 복지 상담을 받았다. 이 중 47.5%(2만6664명)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로 의뢰됐다. 읍면동 연계 의뢰된 건수 중 기초생활수급 및 긴급복지지원 등 실질적인 제도권 보호 체계로 연결된 건 22.1%(5885명)에 달한다.
특히 상담 이후 실제 복지서비스 제공으로 이어진 연계율은 시범사업 기간 15.2%(1805명)에서 본사업 전환 이후 27.6%(4080명)로 높아졌다.
복지부는 이달 내로 그냥드림 사업장을 230개 시군구의 480개소까지 늘려 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시범사업 당시 57개소로 시작해 지난 15일 기준 전국 210개 시군구의 455개소까지 빠르게 확대해왔다.
정은경 장관은 "지난 10개월간 그냥드림은 배고픔 앞에 어떤 증빙도 요구하지 않는 방식으로 복지의 문턱을 낮춰왔다"며 "전국 모든 시군구에 그냥드림 코너가 설치되는 만큼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국민을 한 명이라도 더 찾아내고 신속히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특히 상담 이후 실제 복지서비스 제공으로 이어진 연계율은 시범사업 기간 15.2%(1805명)에서 본사업 전환 이후 27.6%(4080명)로 높아졌다.
복지부는 이달 내로 그냥드림 사업장을 230개 시군구의 480개소까지 늘려 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시범사업 당시 57개소로 시작해 지난 15일 기준 전국 210개 시군구의 455개소까지 빠르게 확대해왔다.
정은경 장관은 "지난 10개월간 그냥드림은 배고픔 앞에 어떤 증빙도 요구하지 않는 방식으로 복지의 문턱을 낮춰왔다"며 "전국 모든 시군구에 그냥드림 코너가 설치되는 만큼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국민을 한 명이라도 더 찾아내고 신속히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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