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빅리거 최지만, 2라운드 전체 15순위로 KT행…하현승, 전체 1순위 키움행(종합2보)

기사등록 2026/09/21 16:44:25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서울고 김지우, 전체 2순위로 두산 유니폼

1라운드서 투수 7명·야수 3명 선택

트레이드로 지명권 받은 NC, 총 12명 지명…삼성 10명

[고양=뉴시스] 김희준 기자 = 1일 경기도 고양 국가대표 야구 훈련장에서 열린 2027 KBO 신인 드래프트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최지만. 2026.09.01jinxijun@newsis.com
[고양=뉴시스] 김희준 기자 = 1일 경기도 고양 국가대표 야구 훈련장에서 열린 2027 KBO 신인 드래프트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최지만.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미국 메이저리그(MLB) 생활을 정리하고 KBO리그행을 택한 최지만이 KT 유니폼을 입는다.

최지만은 2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7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에 전체 15순위로 KT의 선택을 받았다.

애초 최지만의 1라운드 지명이 유력하다는 관측도 나왔지만, 10개 구단은 1라운드에서는 모두 고졸 예정 유망주를 택했다.

결국 2라운드 5번째, 전체 15순위 지명권을 가진 KT가 최지만을 택했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최지만의 지명 순위와 행선지는 1순위 지명자보다 큰 관심을 받았다.

동산고를 졸업하고 2009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하며 미국 무대에 직행한 최지만은 2016년 LA 에인절스에서 데뷔한 뒤 뉴욕 양키스, 밀워키 브루어스, 탬파베이 레이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거치며 2023년까지 MLB에서 활약했다.

빅리그에서 8시즌을 뛰며 525경기에 출전한 최지만은 타율 0.234 67홈런 238타점의 성적을 거뒀다.

2023시즌 당한 부상 여파로 이듬해 6월 뉴욕 메츠에서 방출된 최지만은 지난해 국내 복귀를 결심했고, 병역 문제를 해결하고자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했다. 그는 3개월 만에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고 전역했다.

무릎 재활을 이어가던 올해 4월 올해 창단한 퓨처스(2군) 팀인 울산 웨일즈와 계약한 최지만은 부상에서 회복한 지난 6월말부터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했다.

최지만은 퓨처스리그에서는 타율 0.328(58타수 19안타) 2홈런 12타점 8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918을 작성했다.

1991년생으로 30대 중반에 접어든 최지만은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수비를 거의 소화하지 못했지만, 여전한 타격 실력을 자랑해 전력에 즉각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전체 1순위의 주인공은 이변없이 부산고의 특급 유망주 하현승이었다.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쥔 키움 히어로즈는 투타에서 재능을 뽐내 '부산고 오타니 쇼헤이'로 불리는 하현승을 택했다.

올해 드래프트에 참가한 고교 졸업 예정자 891명, 대학교 졸업 예정자 326명, 얼리 드래프트 신청자 43명, 해외 아마·프로 출신 등 기타 선수 20명 등 총 1280명 중 하현승의 이름이 가장 먼저 불렸다.

예상대로였다. 투수로도, 타자로도 재능을 갖춰 메이저리그(MLB)의 관심도 사로잡았던 하현승은 이번 드래프트의 최대어로 손꼽혔다.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7 KBO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권을 보유한 키움 허승필 단장이 부산고 좌완투수 하현승을 지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9.21.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7 KBO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권을 보유한 키움 허승필 단장이 부산고 좌완투수 하현승을 지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9.21. [email protected]
앞서 하현승은 MLB 명문 구단인 뉴욕 양키스로부터 300만 달러(약 40억원) 수준의 계약을 제안받았으나 이를 뿌리치고 신인 드래프트 참가를 선택했다.

시속 150㎞가 넘는 직구와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갖춘 하현승은 올해 고교야구에서 14경기에 등판해 45⅔이닝을 소화하며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39, 탈삼진 77개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타자로도 24경기에서 타율 0.383(81타수 31안타) 3홈런 21타점에 OPS(출루율+장타율) 1.088을 기록하며 재능을 뽐냈다.

최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제14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태극마크를 단 하현승은 3경기에서 15⅔이닝 동안 단 한 점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삼진을 무려 25개나 잡아내며 빼어난 탈삼진 능력도 과시했다.

하현승은 지난 15일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를 마치고 귀국하면서 "투수로 뛸 가능성이 더 높다는 생각이 들었다. 투수만 해도 좋을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지명 후 무대에 오른 하현승은 "빠르게 지명해주셔서 감사하다. 준비를 잘하고, 빨리 1군에 올라가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전했다.

투수나 타자로 상대하고 싶은 '선배'를 꼽아달라는 말에 하현승은 "투수로는 현재 제일 잘 치시는 김도영(KIA 타이거즈) 선배를, 타자로는 대한민국 에이스인 곽빈(두산 베어스) 선배 공을 쳐보고 싶다"고 당차게 선전포고를 했다.

두산 베어스는 전체 2순위 지명권을 가지고 서울고 내야수 김지우를 호명했다. 2025년과 202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 각각 내야수 박준순, 외야수 김주오를 뽑았던 두산은 3년 연속 1라운드에 야수를 뽑았다.

'제2의 김도영'으로 불리는 김지우는 올해 고교야구 14경기에서 타율 0.422 2홈런 19타점 12득점, OPS 1.133으로 빼어난 타격 능력을 뽐냈다.

김지우는 "두산을 위해 그라운드에서 항상 열정적이고 팀에 헌신하는 선수가 되겠다"면서 "닮고 싶은 선수는 김동주 선수다. 공수주를 두루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또 그는 "서울고에서 7년 연속 1라운드 지명 선수를 배출한 것으로 아는데, 후배들이 잘해서 이 영광을 이어줬으면 한다"고 바랐다.

KIA 타이거즈는 전체 3순위 지명권으로 경남고 내야수 이호민의 이름을 불렀다. 장타력을 갖춘 이호민은 올해 고교야구 14경기에서 타율 0.420 2홈런 19타점, 장타율 0.609의 성적을 거뒀다.

이호민은 "어릴 때부터 꿈꿔온 자리에 서니 그간 흘려온 땀방울이 스쳐 지나간다"면서 "'리틀 이대호'라는 별명이 있는데, 이대호 선배 같은 선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1라운드 4순위 지명권을 가진 롯데 자이언츠의 선택은 서울디자인고 투수 박근서였다.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7 KBO 신인 드래프트, 두산 김태룡 단장이 전체 2순위로 서울고 김지우를 지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9.21.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7 KBO 신인 드래프트, 두산 김태룡 단장이 전체 2순위로 서울고 김지우를 지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9.21. [email protected]
지명 후 무대에 오른 박근서의 아버지는 "노래를 한 곡 하겠다. '라밤바'라는 곡을 좋아하는데 '나는 선원이 아니에요, 나는 선장이에요'라는 가사가 있다. 아들이 롯데에서 선장이 되리라 믿는다"고 말하더니 신명나게 노래를 불러 커다란 박수를 받았다.

박근서는 상대하고 싶은 타자를 꼽아달라는 말에 김도영을 언급하면서 "제일 잘 치는 선수라 직구로 루킹 삼진을 잡아보고 싶다"고 당차게 답했다.

유신고 투수 이승원은 전체 5순위 지명권을 보유한 KT 위즈의 부름을 받았다.

NC 다이노스는 1라운드 6순위 지명권으로 경남고 외야수 박보승을, 삼성 라이온즈는 7순위로 광주진흥고 투수 김민훈을 선택했다.

마산고 투수 이윤성이 전체 8순위로 SSG 랜더스 유니폼을 입었고, 한화 이글스는 9순위 지명권으로 설악고 투수 민주홍의 이름을 불렀다.

1라운드 마지막 10순위를 가진 2025시즌 통합 우승 팀 LG 트윈스는 인창고 투수 윤예성을 뽑았다.

매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재치있는 발언으로 눈길을 모았던 차명석 LG 단장은 "올해에는 따로 멘트를 하지 않겠다. 박근서 아버님의 '라밤바'를 도무지 이길 수가 없다"고 말해 좌중을 웃겼다.

1라운드에서는 투수 7명, 야수 3명이 뽑혔다.

지난해 11월 포수 박세혁을 삼성으로 보내면서 3라운드 지명권 1장을 받은 NC는 이날 총 12명의 유망주를 지명했다.

삼성은 10명만 뽑았고, 나머지 구단들은 11명에게 유니폼을 입혔다.

이날 총 110명이 구단의 선택을 받아 프로에 입성했다. 광주동성고 포수 전율빈이 마지막 110번째로 호명됐다.

2020 신인 드래프트부터 각 구단이 대졸 예정 선수 1명 이상을 반드시 뽑아야하는 가운데 대학 선수는 얼리 드래프트 4명을 포함해 총 22명이 프로에 입성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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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6/09/21 16:44:2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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