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재물운 봐주면서 내 주식은"…30대 무속인, 김구라 채널서 씁쓸한 고백

기사등록 2026/09/25 00: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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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 재물운 점치던 박수무당, 정작 본인은 주식 투자로 30% 손실

김구라 "박수의 마인드 아닌 공부한 투자자의 마음으로 접근해야"

[서울=뉴시스] 30대 박수무당이 자신의 재물운을 믿고 레인보우로보틱스 주식에 4000만원을 투자했다가 약 30%의 손실을 봤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유튜브 채널 '그리구라'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30대 박수무당이 자신의 재물운을 믿고 레인보우로보틱스 주식에 4000만원을 투자했다가 약 30%의 손실을 봤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유튜브 채널 '그리구라'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드보라 인턴 기자 = 재물운을 잘 본다고 입소문이 난 30대 박수무당이 자신의 재물운을 믿고 주식에 4000만원을 투자했다가 약 30%의 손실을 봤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9일 김구라의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에는 30대 남성 무속인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신내림을 받은 뒤 손님들의 사업운과 재물운을 봐주고 있다며 자신을 소개했다.

A씨는 올해 자신의 재물운이 좋게 나오자 주식 투자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인공지능(AI)과 로봇 산업이 성장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접하고  레인보우로보틱스에 투자했다.

그는 "혹시 이게 내 재물인가 해서 지난 4월 60만원대에 4000만원어치를 매수했다"고 말했다.

A씨가 매수한 뒤 레인보우로보틱스 주가는 5월 90만원대까지 올랐다. 하지만 A씨는 당시 주식을 매도하지 않았다.

그는 "그때는 제가 신통하다고 생각했다"며 "연초에 재물운을 생각해 봤을 때 내 재물운이 고작 여기서 끝날 리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후 주가가 하락하면서 A씨의 고민이 시작됐다. 촬영일인 지난 12일 기준 레인보우로보틱스 주가는 43만6000원이었다.

A씨는 "제가 제일 민망한 순간은 손님들의 재물운을 봐드릴 때"라며 "손님에게 '재물은 들어왔는데 욕심 부리면 안 된다. 들어온 돈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한다"고 했다.

이어 "손님이 만족하고 나가서 문이 닫히자마자 저는 휴대전화를 켜서 레인보우로보틱스 차트부터 본다"며 "욕심 부리지 말고 들어온 돈을 잘 지키라고 해놓고 정작 저는 90만원에도 안 팔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들 재물운은 봐주면서 제 주식 미래 하나 못 보는 제 모습이 참 제가 봐도 웃긴다"며 레인보우로보틱스에 "아직도 좋은 기운이 남아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김종효 주식 전문가는  "60만원대에 사셨다고 하면 한 30% 정도 손실을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전문가는 A씨가 한때 주가가 90만원을 넘었다는 점에 미련을 두는 것을 경계했다. 그는 "'90만원에도 안 팔았다'는 것은 아무 소용이 없다"며 "90만원이 자기 원금이라고 착각해서도 안 되고 90만원까지 다시 갈 것이라는 생각도 버리는 게 좋다"고 말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에 대해서는 삼성전자와의 관계를 주요 투자 요인으로 꼽았다. 김 전문가는 "삼성전자가 투자했다는 게 가장 중요한 투자 포인트"라면서도 향후 실적 성장 시기에 대해서는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단기간에 투자 성과를 원하는 경우 다른 종목을 고려할 수 있다는 의견을 밝히면서, 장기 투자를 선택한다면 "2~3년은 봐야 한다"고 했다.

김구라는 A씨에게 "본인이 답을 얘기했다. '욕심 부리지 말고 들어온 돈을 잘 지켜라'라고 손님들에게 맨날 얘기하지 않느냐"며 "주식 투자는 박수의 마인드로 접근하는 게 아니라 공부한 투자자의 마음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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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재물운 봐주면서 내 주식은"…30대 무속인, 김구라 채널서 씁쓸한 고백

기사등록 2026/09/25 00:05: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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