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학교내 부르카·니캅 금지 추진…외국인 입학 제한 조치도

기사등록 2026/09/21 10:01:24

최종수정 2026/09/21 10: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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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이탈리아)=AP/뉴시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이끄는 우파 연립 정부가 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공화국 성립 이후 가장 오랫동안 집권한 정부가 됐다. 사진은 멜로니 총리가 이날 이탈리아 남부 바리에서 소속 정당인 '이탈리아의형제들(FdI)'이 개최한 집회에서 지지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2026.09.05
[바리(이탈리아)=AP/뉴시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이끄는 우파 연립 정부가 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공화국 성립 이후 가장 오랫동안 집권한 정부가 됐다. 사진은 멜로니 총리가 이날 이탈리아 남부 바리에서 소속 정당인 '이탈리아의형제들(FdI)'이 개최한 집회에서 지지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2026.09.05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이탈리아 정부가 학교 내에서 부르카과 니캅 착용을 금지하고 학급당 외국인 학생 수에 상한을 두는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 부르카와 니캅은 무슬림 여성이 얼굴과 신체를 가리기 위해 착용하는 의상이다.

유로뉴스에 따르면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20일(현지시간) 여당 '이탈리아의 형제들'의 청년 조직 집회에서 학교 내 부르카·니캅 금지, 외국인 학생 정원 제한, 학교 적응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는 학생의 부모에게 이탈리아어 학습을 의무화 등을 담은 조치가 곧 내각에 상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멜로니 총리는 “이탈리아 교실에서 소수가 됐다는 이유로 이탈리아 아이들이 구석으로 밀려난 것처럼 느끼는 상황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그런 일은 허용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모든 것을 통합이라고 부르는 것은 또 다른 거짓말"이라며 "이는 이념으로 살아가는 사람들, 자기 거실에서 우리에게 훈계하면서도 정작 자신의 자녀는 이런 문제가 없는 학교에 보내는 사람들에게 편리한 거짓말"이라고 했다.

멜로니 총리의 발표는 집권 연정 인사들의 지지를 받았다. 그는 다음해 총선을 앞두고 이민 문제에서 더 강경한 조처를 요구해 온 퇴역 장성 로베르토 반나치와 경쟁하고 있다.

다만 야권은 반대하고 있다. 녹색좌파연합(AVS) 소속 의원이자 유럽녹색당 공동대변인인 안젤로 보넬리는 "총리가 장애 학생을 위한 분리 학급을 제안한 독일대안당(AfD)과 반나치의 신파시스트 우파를 뒤쫓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탈리아가 학급별 외국인 학생 수의 법정 상한을 도입하면 관련 조치를 채택한 첫 유럽 국가가 된다. 프랑스와 벨기에 등 일부 유럽 국가는 이미 공공장소에서 얼굴을 가리는 복장을 금지하고 있다. 오스트리아도 학교에서 제한을 도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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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학교내 부르카·니캅 금지 추진…외국인 입학 제한 조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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