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D, 작센안할트주 이어 두 번째로 지방 의회 장악
메르츠 CDU, 출구조사 5%대…1951년 9% 이후 최저
메르츠, 유엔 총회 참석 취소…AfD 대표 “우리는 새 민중정당”
![[베를린=AP/뉴시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왼쪽)와 스벤 슐체 작센안할트주 기독민주당(CDU) 대표가 7일 베를린에서 작센안할트주 선거 참패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9.21.](https://img1.newsis.com/2026/09/07/NISI20260907_0001556832_web.jpg?rnd=20260907192953)
[베를린=AP/뉴시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왼쪽)와 스벤 슐체 작센안할트주 기독민주당(CDU) 대표가 7일 베를린에서 작센안할트주 선거 참패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9.21.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이끄는 기독민주연합(CDU)이 주의회 선거에서 2차 대전 이후 최악의 참패를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극우 독일대안당(AfD)은 작센-안할트주에 이어 또 다시 지방의회를 장악할 것이라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왔다.
독일 공영방송 ARD의 출구조사에 따르면 AfD는 북동부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주에서 38%의 득표율로 승리할 것으로 예상됐다.
앞서 AfD는 7일 작센안할트주 의회선거에서는 43.8%를 얻어 주의회 전체 의석 83석 가운데 39석을 확보하며 처음으로 지방의회 1위를 차지했다.
메르츠 총리의 기독민주연합(CDU)은 5%의 지지율로 3위다. CDU는 개표에서 득표율이 5%를 밑돌 경우 주의회 의석을 1석도 배정받지 못해 이 주에서는 원외 정당이 될 수도 있다.
메르츠 총리는 출구조사 결과 발표 후 “재앙”이라고 말했다.
출구 조사 결과가 나온 후 메르츠 총리는 다음 주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예정됐던 뉴욕 방문 일정을 취소했다고 유로뉴스가 보도했다.
메르츠 총리는 임기 만료까지 CDU 대표와 총리직을 유지할 의향이 있다고도 밝혔다고 유로뉴스는 전했다.
CDU가 주 선거에서 기록한 최악의 성적은 75년 전인 1951년 브레멘에서 9%를 얻은 것이었습다. 이는 CDU가 지방선거에서 한 자릿수 득표율에 머물렀던 유일한 사례다.
AfD 공동대표인 앨리스 바이델은 출구조사에 대해 CNN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당이 명백히 독일의 새로운 민중 정당이라고 말했다.
바이델 대표는 “CDU는 나약한 총리인 메르츠와 함께 계속 나아갈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주는 작센-안할트 주와 마찬가지로 과거 동독의 한 주다.
AfD는 경제적 불평등에 대한 분노와 메르츠 총리에 대한 불만을 이용했다. 이들은 불법 이민자 대량 추방,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 중단, 러시아와의 관계 강화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번 선거는 2017년부터 주지사직을 맡아온 중도좌파 사회민주당의 마누엘라 슈베지히에게도 시험대였다.
주 최초의 여성 주지사인 슈베지히는 AfD의 재부상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집권 연합의 사회민주당(SPD)은 36.5%의 득표율로 AfD 바로 뒤를 이었다.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 주는 고령화와 저출산으로 인해 숙련 노동력 부족에 심각하게 직면해 있다.
이 지역에는 약 5만 명의 이민자 출신 사람들이 일하고 있으며 이들은 지역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극우 반이민 정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베를린에서 AfD은 13.5%의 득표율로 4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곳에서는 좌파 정당 디 링크(Die Linke)가 26%의 득표율로 선두를 달리고 그 뒤를 CDU와 녹색당이 이었다.
다른 지역에서의 성과와 비교할 수 없지만 극우 정당이 수도 베를린에서도 지지를 얻고 있음을 보여주는 주목할 만한 신호라고 CNN은 전했다. 지난 2023년에는 9.1%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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