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 "우크라에 방공무기 3.7조원치 판매 승인"

기사등록 2026/09/20 22:57:00

최종수정 2026/09/20 23: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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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총 26억8000만 달러(3조7200억여원) 상당의 방공 무기체계 판매를 승인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17일(현지 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만찬 중 연설하는 모습. 2026.09.20.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총 26억8000만 달러(3조7200억여원) 상당의 방공 무기체계 판매를 승인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17일(현지 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만찬 중 연설하는 모습. 2026.09.20.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총 26억8000만 달러(3조7200억여원) 상당의 방공 무기체계 판매를 승인했다.

미국 국무부는 18일(현지 시간) 홈페이지에 게시한 성명을 통해 "국무부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방공 개발·개량 장비 및 관련 장비·서비스 구매를 승인하기로 결정했다"며 "우크라이나가 보다 강력한 방공망을 추가 확보함으로써 자위 및 역내 안보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게 됐다"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미국은 우크라이나가 요청한 S-300 복제형 미사일, GAM-67 미사일, 사거리연장형 방공 레이저 유도 로켓 미사일 시스템, 개량형 임시 수송·발사·레이더 차량, RPS-202 대무인기 레이더 등 '비주요 방산 장비'를 판매할 예정이다.

우크라이나의 핵심 방공무기인 패트리엇 재고가 사실상 바닥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국에 패트리엇 추가 인도를 호소해왔다.

그러나 대(對)이란 전쟁 장기화로 방공 자산을 대량 소모한 트럼프 행정부는 패트리엇 판매에 선을 그었고, 대신 상대적으로 여력이 있는 신형 무기체계 판매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익스프레스는 "S-300 복제형 미사일이란 현재 우크라이나군이 운용 중인 S-300 시스템에 탑재할 신형 미사일을 지칭하며, 개량된 현대적 유도 시스템을 갖춘 새로운 미사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국무부는 "이번 판매로 미국의 국방 준비태세에 부정적 역할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유럽 각국 및 조 바이든 행정부 당시 미국이 제공했던 군사원조로 이번 무기 구매 비용을 충당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국무부는 "유럽 국가들의 기여금과 이전 행정부에서 배정된 미국 대외군사금융(FMF) 자금을 활용해 비용을 지불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FMF란 미국이 타국에 미국 방산업체 장비를 구매하도록 재정을 지원하는 제도로, 국무부는 "이 FMF는 우크라이나 재건투자기금에 대한 미국의 출자로 간주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미군 방공무기 고갈 보도를 일축하는 과정에서 바이든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와 유럽 각국에 과도한 군사 지원을 했던 것이 무기 재고 문제의 본질이라는 반론을 펴고 있다.

그는 3일 "우크라이나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수천억 달러가 공짜로 갔다"며 "바이든 행정부가 무상으로 넘긴 탄약이 우리가 이란에서 쓴 양보다 훨씬 많다. 늦었지만 그 돈을 요구할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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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 "우크라에 방공무기 3.7조원치 판매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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