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AP/뉴시스] 러시아 모스크바주에 있는 건설 현장이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을 받고 불길과 연기에 휩싸이고 있다. 자료사진. 2026.09.20](https://img1.newsis.com/2026/08/18/NISI20260818_0001508221_web.jpg?rnd=20260818143449)
[모스크바=AP/뉴시스] 러시아 모스크바주에 있는 건설 현장이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을 받고 불길과 연기에 휩싸이고 있다. 자료사진. 2026.09.20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우크라이나가 밤사이 러시아에 1000대 넘는 드론을 발사했다고 러시아 당국이 20일 밝혔다.
AP 통신과 우크라인스카, BBC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이같이 전하며 러시아 전역과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흑해 해상에서 우크라이나 드론 1100대를 요격했다고 발표했다.
매체는 모스크바에서는 사상 최대 규모의 드론 공격이 벌어졌으며 정유공장과 주거 건물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러시아 당국은 우크라이나의 드론 대공세가 하원 선거를 방해하려는 공격이라고 맹비난했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19일부터 각지에서 격추한 드론이 1600대 이상이며 이중 모스크바를 날아온 드론 450대를 떨어트렸다고 주장했다.
소뱌닌 시장에 따르면 일부 드론이 모스크바 정유공장를 때려 시설을 훼손했고 일부는 주거 건물에 떨어졌다. 모스크바에서는 사망자가 발생하진 않았다
모스크바 인근 지역에서도 피해가 생겼다. 안드레이 보로비요프 모스크바주 지사는 대규모 드론 공격으로 여러 주택이 피해를 입고 2명이 사망했으며 6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주택과 창고에서 화재가 일어났다.
보로비요프 지사는 소피노에서 드론이 3층 주거 건물을 타격해 44세 여성이 숨지고 어린이 2명을 포함해 5명이 다쳤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레호보주예보 지구에서는 드론이 개인 주택을 타격해 고령의 남성이 사망했다.
소뱌닌 시장은 이날 모스크바에 대한 “전례 없는 공격”이 총선을 방해하기 위해 감행됐지만 “적은 이와 관련한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에서는 18~20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 침공 이래 처음으로 하원 선거를 치렀다.
이번 선거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정책에 사실상 반대 세력이 없는 가운데 진행돼 그의 지배력을 더욱 공고해 전망이다.
러시아는 또 전쟁 이후 점령해 병합을 선언했지만 여전히 완전히 통제하진 못하는 우크라이나 4개 지역과 2014년 병합한 크림반도에서도 투표를 실시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들 지역에서 치르는 투표를 불법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러시아군도 우크라이나에 대규모 드론 공격을 가했다. 우크라이나 공군 발표로는 러시아군이 19일 밤부터 20일까지 다양한 종류 드론 138대를 동원해 우크라이나를 공격했다. 이중 절반가량은 제트엔진을 사용하는 고성능 드론이다.
러시아군은 샤헤드와 게르베라 무인기 및 파로디야 기만용 드론을 사용했다.
우크라이나 방공부대는 20일 오전 8시까지 러시아 드론 101대를 격추하거나 전자전으로 무력화했다고 공표했다.
러시아군 공격은 우크라이나 내 17곳에 가해졌으며 격추된 드론이나 잔해가 5곳에서 발견됐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군의 전날 공격으로 키이우와 수미 지역에서 8명이 사망했으며 이중 어린이 3명가 3명이라고 소개했다.
키이우주에서는 19일 러시아군 공격으로 파스티우에서 어머니와 어린 두 자녀가 숨졌다.
또 키이우주 당국은 키이우 북쪽 비시호로드에서 별도 러시아 공습으로 다친 어린이가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최근 에너지 생산시설과 운송시설, 주요 물류 거점 등을 겨냥한 공방전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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