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 대기업 명함 대신 태극마크…이준석, '금메달'로 증명했다[나고야AG]

기사등록 2026/09/20 17:44:20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신설 테크볼 남자 단식 제패

[나고야(일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0일 오후(현지 시간)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히가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테크볼 남자 단식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이준석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9.20. 20hwan@newsis.com
[나고야(일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0일 오후(현지 시간)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히가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테크볼 남자 단식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이준석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9.20. [email protected]
[나고야(일본)=뉴시스]박윤서 기자 = 테크볼 국가대표가 되기 위해 대기업 정규직 전환을 포기했던 이준석(27)이 아시아 최강자로 우뚝 서며 자신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증명했다.

이준석은 20일 일본 나고야의 히가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테크볼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리 잘릴 메즈헤르 알레야위(이라크)를 2-0(12-11 12-5)으로 완파했다.

조별리그 B조를 5전 전승으로 통과한 이준석은 8강에서 쿠다이베르디 아브딜아지조비치 아이다르베코프(키르기스스탄)를 2-0으로 잡고 준결승에서 상대 선수인 자이드 에이단(쿠웨이트)의 부상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은메달을 확보한 이준석은 결승에서도 승전보를 전하며 한국 테크볼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 주인공이 됐다.

아울러 이번 대회 신설 종목인 테크볼 남자 단식을 제패하면서 초대 챔피언에도 올랐다.
[나고야(일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0일 오후(현지 시간)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히가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테크볼 남자 단식 결승에서 한국 이준석이 이라크의 알리 잘릴 메즈헤르 알레야위와 경기를 펼치고 있다. 2026.09.20. 20hwan@newsis.com
[나고야(일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0일 오후(현지 시간)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히가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테크볼 남자 단식 결승에서 한국 이준석이 이라크의 알리 잘릴 메즈헤르 알레야위와 경기를 펼치고 있다. 2026.09.20. [email protected]
한국 사상 첫 테크볼 금메달리스트로 우뚝 선 이준석은 독특한 이력을 가진 선수다.

초등학교 때부터 21살까지 축구 선수로 K4리그에서 뛴 이준석은 이후 족구 선수로 활동했다.

대기업 생산직 계약직으로 일하던 이준석은 정규직 전환을 눈앞에 뒀으나 테크볼이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는 소식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테크볼은 곡선형 특수 테이블에서 축구공을 주고받는 종목이다. 탁구의 정교한 각도, 축구와 족구의 볼 컨트롤, 세팍타크로의 화려한 공중 공격이 합쳐진 스포츠다. 축구와 족구 선수로 뛰었던 이준석은 다니던 직장까지 포기하고 국가대표의 삶을 택했다.

금메달에 도달하기까지의 여정은 순조롭지 않았다. 

이준석은 21살에 축구를 그만두고 테크볼을 시작하려 했을 때 어머니에게 도움의 손길을 받아야 했다. 테이블 하나의 가격이 200만원이 넘었다.

이준석의 어머니는 아들의 부탁에 테이블을 사주는 등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대기업 정규직 대신 신설 종목의 국가대표를 택하는 것 역시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는 대회 준결승을 앞두고 제일 무서웠던 건 메달을 따지 못했을 때 앞으로의 생계라고 밝히기도 했다. 아울러 대회가 끝난 후 무엇을 해야 할지도 고민이었다.

하지만 그는 중동인 강세인 테크볼에서 정상에 서며 생애 첫 아시안게임 메달을 금빛으로 물들이는 영예를 안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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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대기업 명함 대신 태극마크…이준석, '금메달'로 증명했다[나고야AG]

기사등록 2026/09/20 17:44:2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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