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재정 위기 상황에 놓인 일본 효고현에 시가 73억원이 넘는 금괴가 익명으로 기부됐다.(사진=유토이미지) 2026.09.19](https://img1.newsis.com/2026/08/15/NISI20260815_0002213586_web.jpg?rnd=20260815163938)
[서울=뉴시스] 재정 위기 상황에 놓인 일본 효고현에 시가 73억원이 넘는 금괴가 익명으로 기부됐다.(사진=유토이미지) 2026.09.19
[서울=뉴시스]전민영 인턴 기자 = 재정 위기에 놓인 일본 효고현에 시가 73억원이 넘는 금괴가 익명으로 기부됐다.
17일(현지 시간)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효고현은 16일 익명의 개인으로부터 총 35㎏에 달하는 금괴 70개를 기부받았다고 발표했다. 금괴의 시가 총액은 약 8억3400만엔(약 73억7856만원)이다.
효고현은 기부받은 금괴를 매각해 확보한 자금을 기부자가 희망한 지역 진흥 사업에 활용할 예정이다. 매각 대금은 기금으로 적립한 뒤 여러 회계연도에 걸쳐 사용할 계획이다.
기부자는 올해 2월 효고현에 기부 의사를 전달했다. 현은 금괴를 보관할 전용 장소를 마련했으며, 지난 8일 금괴 70개를 인수했다. 이후 현의회의 의결을 거쳐 금괴를 현금화할 예정이다.
기부자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효고현은 개인의 이름과 나이, 기부 동기 등을 밝힐 경우 신원 특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이유로 관련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사이토 모토히코 효고현 지사는 기자회견에서 "현 재정이 매우 어려운 상황에 있는 가운데, 따뜻한 호의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효고현의 재정 상황은 녹록지 않다. 효고현은 지난 8월 14년 만에 지방채를 발행할 때 국가의 허가가 필요한 '기채 허가 단체'가 됐다.
이어 도로 보수와 시설 정비 등에 대한 투자 비용을 내년부터 10% 이상, 연간 약 200억엔(약 1769억4400만원) 삭감하는 방안도 밝혔다.
재정 재건을 위해 지출을 줄여야 하는 효고현에 금괴가 익명으로 들어오면서, 현은 이를 지역 진흥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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