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서 수십만 시민 모여 미국에 결사항전 의지 다져

기사등록 2026/09/18 17:50:42

최종수정 2026/09/18 17:54:24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2월 전쟁 발발 이후 최대 규모…이란, 국민 결집과 국가 통합 강조

바시지 사령관 타에브 "곧 다른 도시들에서도 유사 집회 열릴 것"

[테헤란=AP/뉴시스] 18일(현지 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국가 주관 군사 행진 '잔파다예'(이란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사람들)에서 소총을 든 이란혁명수비대 소속 여성들이 행진하고 있다. 수개월 간의 전쟁 끝에 수십만명의 이란인들이 18일 테헤란에서 열린 정부 주도로 열린 대규모 저항 시위에 모였다. 이는 2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 이후 최대 규모의 시위로 이들은 무기를 들고 싸울 준비가 돼 있다고 선언했다. 2026.09.18.
[테헤란=AP/뉴시스] 18일(현지 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국가 주관 군사 행진 '잔파다예'(이란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사람들)에서 소총을 든 이란혁명수비대 소속 여성들이 행진하고 있다. 수개월 간의 전쟁 끝에 수십만명의 이란인들이 18일 테헤란에서 열린 정부 주도로 열린 대규모 저항 시위에 모였다. 이는 2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 이후 최대 규모의 시위로 이들은 무기를 들고 싸울 준비가 돼 있다고 선언했다. 2026.09.18.
[카이로(이집트)=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수개월 간의 전쟁 끝에 수십만명의 이란인들이 18일 테헤란에서 열린 정부 주도로 열린 대규모 저항 시위에 모였다. 이는 2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 이후 최대 규모의 시위로 이들은 무기를 들고 싸울 준비가 돼 있다고 선언했다.

이란 정부는 미국의 이란 항구 봉쇄와 이란의 경제적 고통을 가중시키기 위한 새로운 제재로 경제 상황이 악화되는 가운데서도 국민을 결집시키고 국가 통합을 강조하려고 노력해왔다.

제한된 군사 훈련을 받고 국가를 수호하기 위해 자원하는 사람들의 수에 대한 추정치는 다양하다. '잔파다예 이란'(이란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사람들이란 의미)이라 불리는 이들은 전투복을 입고 깃발을 든 채 테헤란 시내를 행진했고, 시민들은 환호했다.

며칠 동안 국영 매체는 이란인들에게 캠페인에 참여하라고 독려하며, 곧 돌격소총 훈련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했다. 자원봉사자들은 강력한 혁명수비대 준군사조직과 전원 자원봉사로 구성된 기관인 바시지에 추가적인 안보 전력이 될 것이다.

테헤란 혁명수비대 사령관 하산 하산자데 장군은 국영 방송에 60만명 이상이 참가 등록을 했으며, 100만명 이상이 훈련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18일 아침 국영 방송은 3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거리로 나왔다고 추산했다.

바시지의 새 수장 호세인 타에브는 집회 시작 연설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전면적 방어'에 나설 준비가 돼 있으며, 곧 다른 도시들에서도 유사한 집회가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타에브는 새 훈련병들이 이란의 적들에게 '악몽'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으며,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과 군 지휘관들, 그리고 다른 고위 관리들이 그 행진을 지켜봤다.

몇몇 참가자들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깃발을 짓밟았다. 다른 이들은 '미국의 죽음'과 '이스라엘의 죽음'을 외쳤다.

어린아이와 남편과 함께 집회에 참석한 24살의 마르지에 아파기는 "나는 (도널드)트럼프 미 대통령께, 우리는 이란에 대한 그의 위협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말씀드리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역사상 이란을 침공하고 그곳에 머물 수 있었던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집회는 이란이 군사 장비를 과시할 기회이기도 했다. 대공포 포대가 전시됐고, 검은 머리 스카프를 쓴 여성 혁명수비대 대원들이 트럭에 장착된기관총 옆에 앉아 있었다.

이란이 전쟁 발발 이후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을 견제하는 데 널리 사용해온 드론도 혁명수비대는 공개했다. 이로 인해 걸프 지역에서 전 세계로 향하는 석유와 천연가스 수송이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이들이 향후 반대 시위를 진압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18일의 시위는 이란 지도부 내 타에프 같은 강경파들이 앞으로 신정 체제에 반대하는 시위를 진압할 준비가 더 잘 되어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전쟁 직전인 1월 이란에선 역사상 최대 규모의 전국적 시위가 일어났었다. 이 시위는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시작돼 더 광범위한 불만으로 확대됐었다. 활동가들은 당국의 진압 과정에서 7000명 이상이 사망하고 수만명이 구금됐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정부 관리들은 인구 약 9000만명인 이란에서 3000만명 이상이 온라인이나 공공집회를 통해 신정 체제를 위해 목숨을 바치겠다는 자원 의사를 밝혔다고 발표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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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헤란서 수십만 시민 모여 미국에 결사항전 의지 다져

기사등록 2026/09/18 17:50:42 최초수정 2026/09/18 17:5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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