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반도체노조, 직접 대화·DX 공동교섭 구조 요구
임협 타결 뒤 장외 행동에 '뒷북집회' 비판 여전
위원장 선거 논란·노노 갈등 이슈까지 겹쳐
![[서울=뉴시스] 권혜인 수습기자 = 삼성전자에서 비(非) 반도체 분야를 맡는 디바이스경험(DX)부문 중심의 동행노동조합원들이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자택 인근에서 집회를 하고 있다. 2026.09.18. khi@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18/NISI20260918_0002243840_web.jpg?rnd=20260918174656)
[서울=뉴시스] 권혜인 수습기자 = 삼성전자에서 비(非) 반도체 분야를 맡는 디바이스경험(DX)부문 중심의 동행노동조합원들이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자택 인근에서 집회를 하고 있다. 2026.09.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나리 권혜인 수습 기자 =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을 기반으로 한 동행노조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자택 인근으로 집회 장소를 옮기며 직접 대화를 요구했다.
지난 5월 마무리된 임금협상에서 DX 구성원의 목소리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18일 삼성전자노동조합 동행(동행노조)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이 회장 자택 인근에서 집회를 열었다.
동행노조는 이날 이 회장과 현장이 직접 이야기할 수 있는 대화 테이블 마련과 DX 구성원이 임금협상에서 배제되지 않도록 공동교섭의 틀을 갖춰달라는 두 가지 요구를 내걸었다.
삼성전자 임직원 개인정보 사건과 관련해서도 회사의 설명을 촉구했다.
동행노조는 엄벌을 요구하는 탄원서 1만5000건 이상을 준비했다며 피해 임직원에게 개인정보 포함 여부와 정보 사용 범위 등을 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미 올해 임금협상이 최종 타결된 뒤 다시 임협 문제를 앞세워 장외 행동에 나서는 것을 놓고 '뒷북 집회'라는 비판도 여전하다.
삼성전자 노사는 복수노조가 참여한 공동교섭단을 통해 지난 5월 올해 임금협상을 마무리했으며 동행노조 역시 공동교섭단에 참여했다.
이에 이미 체결된 합의를 두고 다시 집회에 나서는 것이 적절하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노조 내부에서 차기 위원장 선거를 둘러싼 내홍이 이어지고 있는 점도 논란이다.
동행노조는 오는 21일부터 28일까지 차기 위원장 선거를 진행할 예정이지만 일부 후보자의 조합비 납부 이력과 자격 기간, 선거 규정 적용 등을 놓고 집행부와 일부 대의원·조합원 사이에 이견이 불거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부 대의원과 조합원들은 고용노동부에 선거 절차와 관련한 진정을 제기했으며, 집회 당일인 이날 오전에는 진정서 제출에 참여한 일부 간부와 대의원이 직무정지 처분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의 또 다른 노조인 초기업노조와의 갈등도 이어지고 있다.
양측은 DS 중심 조직 개편과 공동교섭 문제를 놓고 충돌해왔으며 최근에는 지도부 간 발언 등을 둘러싼 갈등이 고소·고발로 번진 상태다.
이 때문에 내부 선거와 노노 갈등이 동시에 불거진 시점에 이태원 집회까지 나선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내부 논란에서 시선을 돌리기 위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내놓는다.
동행노조는 내부 선거 논란에 대해 "정해진 규정과 절차에 의거해 민주적으로 처리할 예정"이라며 "내부 선거 과정에서 제기된 사안이 개인정보 문제와 DX 구성원의 교섭권이라는 본질을 흐리는 방향으로 이용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요일 퇴근 시간 전 주한 외교사절 관저 등이 밀집한 주택가 한복판에서 대형 확성기를 통한 구호가 울려 퍼지면서 일부 주민들은 소음 불편 등을 호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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