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코 대규모 투자 '폐수 복병' 풀렸다…특별시·장성군 '맞손'(종합)

기사등록 2026/09/18 16:18:42

최종수정 2026/09/18 16:2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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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최대 1만t 폐수, 장성 공공 폐수처리장 연계 '의기투합'

반도체 '행정 칸막이' 제거…"추가 투자 마지막 걸림돌 해소"


[전남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글로벌 반도체 후공정 기업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의 대규모 광주공장 증설에 뜻 밖의 복병으로 떠올랐던 폐수 처리 문제가 '행정 칸막이'를 없앤 자치단체 간 의기투합으로 돌파구를 찾았다.

공장 증설에 필요한 20여 개 행정지원 과제 가운데 사실상 마지막 허들이 풀리면서 앰코의 증설은 물론 추가 투자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보인다.

18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장성군 등에 따르면 양 지자체는 앰코 광주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수를 장성 공공폐수처리시설과 연계처리하는 방안을 공동 추진키로 합의했다.

앰코는 북구 대촌동 첨단1산단 기존 광주사업장 유휴 부지에 6개 동의 공장을 추가 건립하기 위해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

당초 2035년까지 1조90억원을 투자키로 한 데 이어 최근 반도체 수주 증가에 맞춰 투자 속도를 높이고 추가 투자 가능성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순항하던 사업은 그러나, 폐수 처리 문제가 걸림돌로 작용하면서 난제로 떠올랐다.

국내 전체 생산물량의 절반 가량을 담당하는 광주공장에서는 현재 하루 9000~1만t의 폐수가 발생하고 있다. 공장 자체 전처리를 거쳐 광주 제1하수처리장에서 최종 처리하고 있지만, 하루 60만t 규모인 처리시설이 사실상 한계치에 이르면서 증설 이후 늘어날 폐수를 감당할 공간이 마땅치 않았다.

상수도와 건축 등 20여 개 협조 과제가 대부분 해결된 상황에서 폐수가 앰코 증설과 추가 투자의 '마지막 복병'으로 떠오른 이유다.

관련 기관들이 서둘러 돌파구 찾기에 나섰고, 해법은 행정구역 밖에서 찾았다.

통합시는 기존 시설의 여유 용량 확보와 처리물량 분산 등을 검토한 끝에 인접 장성군의 공공폐수처리시설을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장성군도 기업 투자와 지역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라는 큰 틀에서 적극 협조키로 하면서 해법 마련에 속도가 붙었고, 양 지자체는 이날 통합특별시 무안청사에서 앰코 반도체 공장 투자를 뒷받침하기 위한 폐수처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민형배 시장과 김한종 군수가 참석했다.

이번 협업은 특히, 행정통합 효과를 기업 현장에서 보여준 사실상 첫 사례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적지 않다.

종전 같으면 광주시와 전남도, 장성군의 행정 경계를 넘나들며 풀어야 할 사안을 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광역 차원에서 조율해 투자 걸림돌을 걷어내 통합의 힘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관할 기초단체인 북구도 앰코 측 건의를 토대로 통합시에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상수도와 건축 등 투자 과정에서 필요한 각종 절차를 신속히 처리하며 추가 투자를 끌어내는 데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해왔다.

민형배 시장은 "이번 협업을 통해 앰코의 투자가 차질 없이 이행되도록 기반시설 확충과 행정 지원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안정적인 인프라를 바탕으로 기업과 지역이 함께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전경. (사진 = 뉴시스DB) *재판매 및 DB 금지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전경. (사진 = 뉴시스DB)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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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코 대규모 투자 '폐수 복병' 풀렸다…특별시·장성군 '맞손'(종합)

기사등록 2026/09/18 16:18:42 최초수정 2026/09/18 16:2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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