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민단속국장 지명 철회…공화당 내 반대로 낙마

기사등록 2026/09/18 17:06:02

최종수정 2026/09/18 17:20:24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공화·민주 견해 차이로 10년 넘게 대행 체제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 시간) 국토안보부 산하 이민세관단속국(ICE) 국장 후보자 랜스 슈로이어에 대한 지명을 철회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공항에 도착한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모습. 2026.09.18.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 시간) 국토안보부 산하 이민세관단속국(ICE) 국장 후보자 랜스 슈로이어에 대한 지명을 철회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공항에 도착한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모습. 2026.09.18.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토안보부 산하 이민세관단속국(ICE) 국장 후보자 랜스 슈로이어에 대한 지명을 철회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 미 정치 매체 폴리티코 등이 1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슈로이어는 오클라호마주 경찰관 출신으로 이 지역 연방 상원의원을 역임한 마크웨인 멀린 국토안보부 장관의 선임고문을 맡은 측근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슈로이어를 지명하면서 "주 정부 차원의 이민 단속 경험이 있어 불법 이민 단속을 강화하겠다는 내 공약을 추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상원은 랜스를 즉각 인준해야 한다"며 지체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하지만 랜드 폴(공화·켄터키) 상원 국토안보·정부업무위원회 위원장은 아직 슈로이어에 대한 인준 청문회 일정조차 잡지 않았다.

백악관의 지명 철회는 멀린 국토안보부 장관에게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멀린 장관은 미국 내 불법 체류자들을 대량으로 추방하는 데 진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강경파들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멀린 장관이 슈로이어를 ICE 국장으로 추천한 근거는 그가 오클라호마주 고속도로 순찰대를 운영하며 납치된 아동을 찾기 위해 특별 전담반을 창설하는 데 기여한 것과 지역 경찰서가 ICE와 협력해 불법 체류자를 체포할 수 있도록 주 정부 프로그램을 시행한 점이 작용했다.

하지만 이민 강경파들은 이를 납득하지 못했다. 공화당 내 강경파는 슈로이어가 과연 이 복잡한 기관을 이끌 수 있을지, 상원 인준을 통과할 수 있을지 의심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백악관은 이날 상원에 슈로이어 후보자를 포함해 5명의 지명 철회 명단을 발송했다.

이민 정책에 대해 공화당과 민주당 간 견해 차이가 큰 탓에 ICE는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 시절부터 10년 넘게 상원 인준을 받은 국장 없이 대행 체제가 유지돼 왔다.

ICE는 최근 불법 이민자에 대한 체포를 확대하고 있으며 지난 7월 한 달간 4만9000명 이상을 구금했다. 이는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가장 큰 규모라고 WP는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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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민단속국장 지명 철회…공화당 내 반대로 낙마

기사등록 2026/09/18 17:06:02 최초수정 2026/09/18 17: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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