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반군, 내륙 유전지대까지 공세 확대…전면전 위기 고조

기사등록 2026/09/18 16:3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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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군 북부 최후 거점 마리브 위협

모카항·홍해 섬 장악 뒤 내륙 진격

최근 전투로 주민 12만5000명 피란

[사나=AP/뉴시스] 17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후티는 최근 홍해의 전략 항구인 모카와 인근 섬들을 점령했다. 사진은 지난 10일(현지 시간) 예멘 사나에서 동원령 캠페인에 참여한 후티 반군 대원들이 무기를 들고 모여 있는 모습. 2026.09.18.
[사나=AP/뉴시스] 17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후티는 최근 홍해의 전략 항구인 모카와 인근 섬들을 점령했다. 사진은 지난 10일(현지 시간) 예멘 사나에서 동원령 캠페인에 참여한 후티 반군 대원들이 무기를 들고 모여 있는 모습. 2026.09.18.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친이란 예멘 반군 후티가 홍해 연안의 주요 거점을 장악한 데 이어 내륙으로 공세를 확대했다. 주요 석유·가스 생산지인 마리브주와 남부 교통 요충지 타이즈주가 다음 목표로 꼽힌다. 2022년 유엔 중재 휴전 이후 잦아들었던 예멘 내전이 다시 전면전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17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후티는 최근 홍해의 전략 항구인 모카와 인근 섬들을 점령했다. 이어 정부군이 지키는 중부 마리브와 남서부 타이즈를 압박했다.

후티는 2014년 수도 사나를 점령한 뒤 예멘 북서부 대부분을 장악했다. 그러나 마리브는 차지하지 못했다.

예멘 전문가 무함마드 알바샤는 "마리브는 반군 쿠데타에 저항해 온 정부군의 북부 마지막 보루"라며 "후티가 점령하면 상징적·전략적으로 엄청난 승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리브에는 주요 석유·가스전과 에너지 시설이 몰려 있다. 이곳이 함락되면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정부는 핵심 수입원을 잃는다.

사우디아라비아와 국경을 맞댄 동부 하드라마우트주로 진격할 길도 열린다. 후티의 세력 확장이 사우디 안보를 직접 위협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사나=AP/뉴시스] 17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후티는 최근 홍해의 전략 항구인 모카와 인근 섬들을 점령했다. 사진은 지난 7월 13일(현지 시간) 정부군을 지원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공습 후 사나 국제공항에서 폭발이 발생한 모습. 2026.09.18.
[사나=AP/뉴시스] 17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후티는 최근 홍해의 전략 항구인 모카와 인근 섬들을 점령했다. 사진은 지난 7월 13일(현지 시간) 정부군을 지원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공습 후 사나 국제공항에서 폭발이 발생한 모습. 2026.09.18.
타이즈도 핵심 전선이다. 후티 통제 지역과 정부 임시 수도 아덴을 잇는 주요 도로가 이곳을 지난다. 후티가 타이즈를 봉쇄하면 정부군의 병력 이동과 물자 수송이 어려워진다.

AP통신은 최근 전투로 주민 12만5000명 이상이 피란했다고 전했다. 후티는 모카항과 홍해 섬들을 발판으로 세계 교역량의 약 12%가 통과하는 바브엘만데브 해협에도 영향력을 넓혔다.

공세는 사우디 영토로도 번졌다. 사우디 서부 타이프에서는 요격된 후티 무인기 잔해가 떨어져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후티는 마리브 상공에서 자체 제작 미사일로 사우디군 F-15 전투기도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 주장은 독립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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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반군, 내륙 유전지대까지 공세 확대…전면전 위기 고조

기사등록 2026/09/18 16:32:0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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