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식 사천시장, 한화에 55조 투자 연계 사천사업 발굴 제안

기사등록 2026/09/16 17: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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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뉴시스] 차용현 기자 = 경남 사천시 박동식 시장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찾아 사천지역 우주항공산업에 대한 투자 확대를 요청했다.

특히 최근 한화 계열사들이 사천에 본사를 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지분을 잇따라 취득하고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승인까지 받은 시점에서 이뤄진 박 시장의 행보여서 관심을 끌고 있다.

16일 사천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이날 창원시 소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업장을 방문해 한화의 대규모 투자계획과 연계한 사천지역 투자사업 공동 발굴과 우주항공산업 협력 확대를 제안했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달 31일 한화 계열사 3곳의 KAI 지분 취득에 대한 기업결합 심사를 승인했다.

현재 한화 계열사가 보유한 KAI 지분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9.90%, 한화시스템 4.98%, 한화에어로스페이스USA 1.01% 등 모두 15.89%다. 이에 따라 한화는 KAI의 2대 주주가 됐다. 최대주주는 지분 26.41%를 보유한 한국수출입은행이다.

사천에 본사를 둔 KAI는 국내 유일의 항공기 체계종합업체로 KF-21과 FA-50 등 국산 항공기 개발·생산을 맡고 있다.

다만 사천시는 이번 방문을 한화의 KAI 지분 취득이나 향후 KAI 민영화 가능성 등과 연계해 해석하는 데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사천시 관계자는 "이번 방문은 한화의 향후 KAI 관련 행보와는 무관하게 한화가 발표한 대규모 투자계획 가운데 사천에서 추진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하고 투자를 요청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며 "KAI 지분 문제나 민영화 등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한화는 지난 7월 오는 2040년까지 우주항공과 인공지능(AI) 분야에 총 55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약 23조원을 투입해 단조장과 발사체 개발 시험시설 등을 구축하고, 한화시스템은 약 20조원을 투자해 위성과 우주 AI 데이터센터, 저궤도 위성통신망 등 통합 우주 인프라 구축을 추진한다.

박 시장은 이날 항공기 완제기 생산부터 위성체 조립·통합시험까지 가능한 사천의 우주항공산업 기반을 설명하고 한화의 투자계획과 남해안 우주항공산업벨트 구상에 사천의 역할이 구체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협력을 요청했다.

또 55조원 규모의 투자계획 가운데 사천에서 추진할 수 있는 사업을 공동 발굴하고, 사업 추진에 필요한 부지와 기반시설, 행정지원 등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뜻도 전달했다.

박동식 시장은 "한화의 대규모 투자계획은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창원과 사천, 고흥, 제주를 연결하는 우주항공산업벨트에서 사천이 핵심축을 담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55조원 규모의 투자계획 가운데 사천에서 추진할 수 있는 사업을 한화와 함께 구체적으로 발굴해 나가기를 희망한다"며 "한화가 사업 추진에 필요한 사항을 제시하면 부지와 기반시설, 행정지원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직접 챙기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천시는 우주항공청과 우주항공 국가산업단지 등을 중심으로 우주항공산업 생태계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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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식 사천시장, 한화에 55조 투자 연계 사천사업 발굴 제안

기사등록 2026/09/16 17:06:4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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