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태왕이앤씨' 회생절차 개시…노기원 관리인 선임(종합)

기사등록 2026/09/16 16: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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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김정화 기자 =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대구지역 건설업체 태왕이앤씨가 법원의 회생절차에 들어갔다.

대구회생법원 파산2부(부장판사 이종길)는 16일 오후 3시 태왕이앤씨에 대한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하고 노기원 대표이사를 관리인으로 선임했다.

회생채권자·회생담보권자·주주 목록 제출 기간은 다음 달 21일까지다. 회생채권과 회생담보권, 주식 신고는 다음 달 22일부터 11월11일까지 진행된다. 채권 조사 기간은 11월12일부터 12월9일까지다.

태왕이앤씨는 향후 채권·기업가치 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채권 감면과 변제 기간·방법 등을 담은 회생계획안을 내년 2월10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필요에 따라 출자전환이나 사업 구조조정 방안도 포함된다.

조사위원은 회사의 재산·부채와 사업 현황을 조사하고 계속기업가치와 청산가치를 비교해 회생절차를 계속 진행하는 것이 적정한지 검토한다. 조사보고서 제출 기한은 내년 1월13일이다.

장부상 부채에 포함되지 않은 제3자에 대한 보증채무의 규모와 보증책임 발생 가능성도 조사 대상이다. 경영진의 중대한 책임이 있는 행위가 회생절차 개시 원인이 됐는지, 지배주주·특수관계인의 영향이 있었는지도 살펴본다.

다만 이번 개시결정이 회사의 회생 가능성이나 회생계획 인가를 확정한 것은 아니다. 기업가치 조사와 회생계획안 심리, 채권자 등 이해관계인의 결의를 거쳐 법률상 요건을 충족해야 법원이 회생계획을 인가한다.

2010년 9월24일 설립된 태왕이앤씨는 주택건설과 분양·임대업 등을 해온 회사다.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기록했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공사미수금과 시행사 대여금 등 부실채권이 증가했다.

다액의 보증채무가 현실화한 데다 상거래채무 지급 지연으로 공사미수금이 가압류되는 등 변제기에 도달한 채무를 갚지 못하는 심각한 유동성 부족을 겪었다.

지난 3월31일 기준 부실자산에 대한 대손상각비 등을 반영한 실질 자산총액은 약 3126억8700만원, 실질 부채총액은 약 3209억4900만원이다. 실질 부채가 자산보다 약 82억6200만원 많았다.

재판부는 "채무자는 사업의 계속에 현저한 지장을 초래하지 않고는 변제기에 있는 채무를 변제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해 있을 뿐만 아니라, 채무자에게 파산의 원인인 사실이 생길 염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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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태왕이앤씨' 회생절차 개시…노기원 관리인 선임(종합)

기사등록 2026/09/16 16:08:2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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