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첫 5개년 계획 발표…中 발전전략과 연계 강화

기사등록 2026/09/16 17: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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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지출 GDP 3%·관광 부가가치 1260억 홍콩달러 목표

저출산 대응책 연장…둘째 이상 출산수당 50% 인상

[홍콩=AP/뉴시스] 존 리 홍콩 특별행정구 행정장관이 16일(현지 시간) 홍콩 입법회에서 향후 5개년 계획과 정책에 관해 발언하고 있다. 2026.09.16.
[홍콩=AP/뉴시스] 존 리 홍콩 특별행정구 행정장관이 16일(현지 시간) 홍콩 입법회에서 향후 5개년 계획과 정책에 관해 발언하고 있다. 2026.09.16.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홍콩 정부가 중국의 제15차 5개년 계획과 연계한 사상 첫 자체 5개년 경제·사회 발전 계획을 발표했다.

16일 대만 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존 리 홍콩 행정장관은 이날 입법회에서 ‘홍콩 경제·사회 발전 제1차 5개년 계획(2026~2030년)’을 공개한 뒤 연례 시정연설을 했다.

중국은 1953년 이후 일부 시기를 제외하고 5년마다 경제·사회 발전 계획을 수립해 왔다. 제15차 5개년 계획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시행된다.

홍콩 정부도 중국 중앙정부의 계획에 맞춰 올해 초 수립에 착수한 자체 첫 5개년 계획을 이날 발표한 것이다.

이번 계획은 총 7편 28장으로 구성됐으며 분량은 약 6만자에 달한다.

리 장관은 이번 계획에 대해 “국가 발전 전략과 능동적으로 연계하고 국가 발전의 큰 틀에 더 잘 융합해 기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회적 공감대를 모으고 각계의 역량을 결집해 홍콩이 안정에서 번영으로 나아가고 질적 성장을 실현하도록 하는 행동 강령”이라고 밝혔다.

리 장관은 “중국의 제15차 5개년 계획은 국가의 미래 발전 청사진을 제시하고 홍콩이 국가 발전에 융합하고 기여하는 데 더 높은 요구를 제시했다”며 “이는 홍콩 발전에 중대한 기회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계획에는 향후 5년간 홍콩이 달성할 17개 주요 발전 목표가 담겼다.

홍콩 정부는 2025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3.6%를 기반으로 향후 5년간 경제성장률을 합리적인 범위에서 유지하기로 했다.

홍콩의 혁신 활동 관련 총지출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4년 1.63%에서 2030년 이후 3%까지 높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관련 지출은 연평균 약 10%씩 늘릴 계획이다.

홍콩 정부는 세계 금융센터 순위 3위인 홍콩의 선도적 지위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관광산업을 발전시키는 방안도 계획에 포함됐다. 2024년 862억 홍콩달러였던 관광산업 부가가치를 2030년 1260억 홍콩달러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누적 증가율은 40~50%로 예상했다.

저출산에 대응하기 위해 2023년 도입돼 조만간 만료될 예정인 출산 장려 정책은 3년 더 연장하기로 했다. 둘째 아이 이상을 출산하는 가정에 지급하는 출산수당은 기존 2만 홍콩달러에서 3만 홍콩달러로 50% 인상한다.

고령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대책도 추진한다. 홍콩 정부는 40개 이상의 분야에 걸쳐 70개 이상의 대응책을 권고한 태스크포스를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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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첫 5개년 계획 발표…中 발전전략과 연계 강화

기사등록 2026/09/16 17:20:1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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