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 늑장 제출에 심사 보류 초강수 열흘 만에 또 정면 충돌
농수축산실 등 4대 요구 0건 반영…"농어촌 홀대 더는 안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농수산위원회. (사진=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남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초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집행부와 통합의회 농수산위원회가 예산에 이어 조직개편을 두고서도 갈등을 빚고 있다.
농수산위는 통합시의 추경안 늑장 제출에 반발해 심사 보류라는 초강수를 둔 데 이어 '농수산 분야가 조직개편에서 홀대받았다'며 소속 의원 전원이 본회의 반대토론에 나서기로 했다.
16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에 따르면 농수산위는 전날 상임위를 통과한 조직개편안과 관련해 "그동안 요구해온 핵심사항이 단 한 건도 반영되지 않았다"며 오는 18일 본회의 반대토론을 신청했다.
농수산위가 요구한 것은 ▲농수축산실 신설 ▲축산국 신설 ▲해양바이오과 신설 ▲전남·광주 농업부서 기능적 통합 등 모두 4가지다.
농어업 비중이 큰 전남과 광주가 통합한 만큼, 오히려 전문성과 정책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논리지만, 최종 개편안에서는 모두 빠졌다는 판단에서다. 농수산위는 단순한 자리 늘리기가 아닌 통합시에서 농어업의 위상을 어디에 둘 것인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이번 충돌은 지난 9일 '추경 파동'의 여진이 채 가시기도 전에 불거졌다.
당시 농수산위는 회기 하루 전 추경안이 긴급 제출되고, 세부 예산서마저 개회 당일 도착하자 "의회 패싱이자 예산심사권 무력화"라며 농정·해양수산·농업기술원 소관 추경 심사를 통째로 보류했다.
농수산위 의원들은 "통합은 농어촌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담보하는 방향이어야 하는데 이번 개편안은 전남의 핵심 기반인 농수산 분야를 철저히 소외시켰다"며 "본회의 반대토론을 시작으로 요구사항이 반영될 때까지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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