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제조업 사망자 121명…35.5%는 '끼임 사고'

기사등록 2026/09/16 14:46:20

최종수정 2026/09/16 16:3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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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최근 5년간 대구·경북 제조업 사업장의 법 위반에 따른 사망사고 중 '끼임 사고' 희생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대구지방고용노동청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지역 제조업 사망사고 중 사업주의 법 위반에 기인한 사망자는 총 121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끼임 사고로 숨진 근로자는 43명(35.5%)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올해도 대구·경북 제조업 현장에서 끼임으로 인한 중대재해가 잇따랐다.

지난 2월3일 대구 달서구의 한 금속제품 제조업체에서는 작업자가 코일 두께 조정 작업을 하던 중 코일에 끼여 숨졌다. 5월18일에는 경북 칠곡군의 섬유 제조업체에서 지게차를 점검하던 작업자가 마스트와 헤드가드 사이에 끼여 사망했다.

8월14일 경북 의성군의 콘크리트 제품 제조업체에서는 성형기를 점검하던 작업자가 기계가 가동되면서 실린더에 끼여 숨졌다. 지난 3일에는 경북 포항시의 금속제품 제조업체에서 조관기계 정비 작업을 하던 작업자가 기계 상부와 하부 프레임 사이에 끼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노동 당국은 제조업 현장에서 끼임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방호덮개 등 방호장치를 설치하고, 기계 가동 중 안전장치를 임의로 해제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또 정비·보수 작업을 할 때는 전원을 차단하고 잠금조치와 안전표지를 부착하는 등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노동청은 끼임사고 예방을 위해 지난달 25일부터 오는 11월30일까지 지역 내 산업재해 발생 제조사업장 20곳을 대상으로 기획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노동청 관계자는 "동일 유형의 중대재해가 재발하는 사업장에 대해서는 특별감독에 준하는 감독을 실시하는 등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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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제조업 사망자 121명…35.5%는 '끼임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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