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중간선거 투표소에 요원 보내나…파텔 국장 "이유 있으면 갈것"

기사등록 2026/09/16 14:3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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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선거개입 말라' 요구에 확답 안해

"각 지부 선거조정관 사무소 내에 배치"

합참은 "계획 없다"…ICE는 파견 열어둬

[워싱턴=AP/뉴시스]미국 연방수사국(FBI)이 11월3일 중간선거 투표소에 FBI 요원을 배치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뉴욕타임스(NYT), ABC 등에 따르면 캐시 파텔 FBI 국장은 15일(현지 시간) 상원 법제사법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전국 56개 (FBI) 지부에 모두 '선거 위기 조정관(election crisis coordinator)'이 있다"며 "그들이 그 곳에서 선거 개입 문제에 대응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파텔 국장이 지난해 11월19일 법무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2026.09.16.
[워싱턴=AP/뉴시스]미국 연방수사국(FBI)이 11월3일 중간선거 투표소에 FBI 요원을 배치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뉴욕타임스(NYT), ABC 등에 따르면 캐시 파텔 FBI 국장은 15일(현지 시간) 상원 법제사법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전국 56개 (FBI) 지부에 모두 '선거 위기 조정관(election crisis coordinator)'이 있다"며 "그들이 그 곳에서 선거 개입 문제에 대응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파텔 국장이 지난해 11월19일 법무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2026.09.16.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11월3일 중간선거 투표소에 요원을 배치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뉴욕타임스(NYT), ABC 등에 따르면 캐시 파텔 FBI 국장은 15일(현지 시간) 상원 법제사법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전국 56개 (FBI) 지부에 모두 '선거 위기 조정관(election crisis coordinator)'이 있다"며 "그들이 그 곳에서 선거 개입 문제에 대응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위법행위가 발생해 우리가 가야 할 이유가 있다면 가겠고, 그렇지 않다면 가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 요원들과 분석관은 각 지역 사무소에 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언론 설명을 종합하면 파텔 국장이 언급한 직책은 선거범죄 지역 조정관(election crime community coordinator)으로, 투표소 인근에서 근무하다가 선거 관련 사건이 발생할 경우 즉각 대응하는 역할을 한다.

투표소에 배치되는 법무부 소속 선거 감시관(poll monitors)과는 다른 직책이다.

파텔 국장 발언만 놓고 보면 FBI 각 지부가 유사시 빠르게 대응한다는 수준의 원론적 언급이지만, 사실상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트럼프 행정부 기조를 고려하면 인력 배치 가능성을 시사한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피터 웰치 민주당 상원의원(버몬트)은 파텔 국장이 존 제임스 공화당 미시간 주지사 후보에게 'FBI가 미시간에서 존재감을 보일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다는 전언을 언급하며 "선거에 개입하지 않을 것을 약속하라"고 요구하자, 파텔 국장은 "당신이 벌이는 조작극에 참여하지 않겠다"며 거부했다.

파텔 국장은 'FBI 요원을 투표소에 배치하는 것은 법에 위배되는 것 아닌가'를 물은 리처드 블루멘털 민주당 상원의원(코네티컷) 질문에도 "법적으로 불가능한 일인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무장 상태의 연방 요원이나 군 병력을 투표소에 배치하는 것은 불법이다.

이에 민주당은 군을 비롯한 주요 연방기관 수장에게 '법을 위반할 경우 징역 5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알리며 투표소 인력 배치를 하지 않겠다는 확약을 요구해왔다.

댄 케인 합동참모의장은 지난달 31일 엘리사 슬롯킨 민주당 상원의원(미시간)에게 보낸 서한에서 "중간선거 투표소에 연방 병력이나 연방화된 주방위군을 배치할 계획이 없다"고 공언했다.

반면 마크웨인 멀린 국토안보장관은 "우리가 투표소에 가는 유일한 이유는 위협이 있거나 우리가 추적해온 사람에 대한 영장을 집행하는 경우뿐"이라며 유사시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을 배치할 여지를 뒀다.

파텔 국장은 이날 청문회 초입에는 "법을 따르겠다"고 밝혔으나, 민주당 압박 질문이 이어지자 FBI 요원 투표소 배치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그는 이날 "선거의 진실성(election integrity)은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FBI는 이것을 위한 노력에서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패배한 2020년 대선이 조작됐다고 정기적으로 주장해왔으며, 올해 민주당이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부정선거뿐이라고 말해왔다"며 "행정부 내 충성파들이 트럼프에게 유리한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주정부를 압박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짚었다.

블루멘털 상원의원은 이날 파텔 국장 답변에 대해 "FBI가 선거 관여에서 완전히 배제될 것이라는 명확하고 단호한 약속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만족할 수 없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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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중간선거 투표소에 요원 보내나…파텔 국장 "이유 있으면 갈것"

기사등록 2026/09/16 14:34:5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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