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전문가, AI 속도조절론에 "중국 AI 개발 억제 위한 것"

기사등록 2026/09/16 12:57:10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관영 글로벌타임스, 전문가 인용해 미국발 AI 속도 조절 요구 비판

[다보스=AP/뉴시스] 지난해 1월 23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연례회의에 참석한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 2026.09.16
[다보스=AP/뉴시스] 지난해 1월 23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연례회의에 참석한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 2026.09.16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경영진으로부터 잇달아 제기된 AI 속도조절론은 중국의 AI 개발을 억제해 미국의 기술 패권을 유지하려는 시도라고 중국 전문가가 지적했다.

중국 관영 영문매체 글로벌타임스는 16일 최근 AI 개발 속도에 대한 우려를 제기한 AI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목소리와 함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발 등의 소식을 전하면서 중국 전문가의 분석을 인용해 이를 비판했다.

매체는 "미국 정치권과 기업계가 AI 개발을 두고 분열된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이는 기술 장벽을 구축하고 중국의 AI 개발을 억제해 기술 패권을 추구하려는 미국의 광범위한 노력을 반영한다고 중국 전문가가 말했다"며 "이른바 '조용한 AI 냉전'은 위선적이고 근시안적"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가 과거 미국 대선 후보였던 카멀라 해리스 지지를 촉구했다거나 앤트로픽이 미국 국가안보기관과 관련돼있다는 점 등을 들면서 AI 기업인들이 미국 정치자본과 이해관계에 얽혀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국 전문가의 비판적 입장을 실었다.

중국의 통신·기술 정책 전문가인 샹리강은 글로벌타임스에 "본질적으로 안보라는 명목 아래 폐쇄형 모델의 상업적 이점을 강화하는 동시에 이른바 국가안보를 내세워 중국이 따라잡기 어렵게 하는 장벽을 세우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샹리강은 오픈AI 역시 미국 국가전략인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등과 연계돼있다는 점을 들면서 샘 올트먼 오픈AI CEO의 속도조절론 지지에 대해서도 "소수의 미국 선도 기업들이 규칙 제정을 주도하고 '안전'을 배타적인 진입 장벽으로 삼도록 하려는 의도"라고 말했다.

일론 머스크 xAI CEO에 관해서도 샹리강은 "머스크가 AI 안전을 수용함으로써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자신의 AI, 항공우주, 로봇 사업 전반의 이익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게임의 규칙을 재편하려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미국 중간선거가 다가옴에 따라 이 거대 기술기업들의 AI 개발 '속도 조절' 요구에는 분명한 정치적 함의가 담겨 있을 수 있다"며 "이는 기술 윤리에 대한 논쟁이라기보다는 안전 문제를 정치적·상업적 자본으로 전환하려는 계산된 노력에 가깝다"고 비판했다.

이에 글로벌타임스는 "이는 단순히 인류의 미래를 지키기 위한 것이 아니라 기술적 장벽과 규제 설정을 통해 중국의 AI 개발을 억누르고 첨단기술 분야에서 미국의 지배력을 유지하면서 중국을 글로벌 AI 거버넌스에서 배제하려는 것"이라며 "이러한 배제는 글로벌 AI 개발의 비용과 위험을 가중시킬 뿐"이라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中전문가, AI 속도조절론에 "중국 AI 개발 억제 위한 것"

기사등록 2026/09/16 12:57:10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