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력 대단" vs "공용장비 X범벅"…대변 실수 우승자, 투혼일까 민폐일까

기사등록 2026/09/20 07:00:00

최종수정 2026/09/20 07:02:24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베이징 하이록스 우승, 호주 선수에 엇갈린 시선

주최 측 "앞으로는 유사 상황시 즉시 경기 중단"

[서울=뉴시스] 호주 하이록스 선수 조안나 비에트르지크가 경기 도중 대변 실금 증상을 보였음에도 레이스를 끝까지 이어가 우승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위생 문제를 둘러싼 네티즌들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joannawietrzyk' 캡처)
[서울=뉴시스] 호주 하이록스 선수 조안나 비에트르지크가 경기 도중 대변 실금 증상을 보였음에도 레이스를 끝까지 이어가 우승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위생 문제를 둘러싼 네티즌들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joannawietrzyk' 캡처)

[서울=뉴시스]장인혜 인턴 기자 = 경기 도중 대변 실수를 한 뒤에도 레이스를 끝까지 이어가 우승한 호주 하이록스 선수 조안나 비에트르지크를 두고 온라인에서 엇갈린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호주 매체 뉴스닷컴에 따르면, 비에트르지크는 지난 12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하이록스 경기 도중 대변 실금 증상을 보였다.

비에트르지크는 경기를 멈추지 않고 레이스를 이어갔고, 1시간1분23초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이후 현장 영상과 사진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논란이 확산했다.

온라인에서는 그가 끝까지 경기를 이어간 점을 두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정신력은 대단하다"는 반응이 나왔다.

한 네티즌은 "그런 상황에서도 우승했다는 사실 자체가 놀랍다"고 반응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그 정도 일을 겪고도 끝까지 완주한 것은 엄청난 정신력"이라고 평가했다.

또 일부 네티즌들은 "경기 중 누구나 예상하지 못한 사고를 겪을 수 있다"며 선수 개인을 향한 과도한 비난에는 선을 그었다.

반면 다른 선수들이 함께 사용하는 장비와 경기장 위생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 네티즌은 "사고였다는 건 이해하지만, 사고가 발생한 순간 경기를 중단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네티즌 역시 "다른 선수들이 오염된 장비를 사용해야 했다"며 "이건 단순한 개인의 선택 문제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공용 장비를 계속 사용한 점을 두고는 "다음 선수들이 그 장비를 그대로 사용해야 한다는 게 문제"라는 반응이 잇따랐다. "건강과 안전을 고려하면 바로 퇴장시켰어야 한다", "경기에서 이기는 것보다 다른 선수들의 안전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이어졌다.

주최 측의 대응을 문제 삼는 반응도 많았다.

한 네티즌은 "가장 큰 문제는 의료진이 어디 있었느냐"며 의문을 제기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선수보다 주최 측이 즉시 경기를 중단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하이록스 측은 이후 당시 상황에 즉각 대응하지 못한 점을 인정하고 관련 규정과 절차를 변경하겠다고 밝혔다.

일부에서는 사건 자체를 두고 농담 섞인 반응도 나왔다. "이렇게까지 했으면 우승은 해야 한다"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이번 일을 계기로 하이록스 측은 혈액, 구토물, 소변, 대변 등 신체 오염으로 다른 참가자에게 위험이 발생할 수 있는 경우 경기를 중단할 수 있도록 규정을 손질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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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력 대단" vs "공용장비 X범벅"…대변 실수 우승자, 투혼일까 민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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