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마운자로로 체중을 감량한 일본의 한 20대 여성이 식욕 저하와 무기력을 경험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 출처=유토이미지)](https://img1.newsis.com/2026/09/16/NISI20260916_0002240667_web.jpg?rnd=20260916105123)
[서울=뉴시스] 마운자로로 체중을 감량한 일본의 한 20대 여성이 식욕 저하와 무기력을 경험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 출처=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허준희 인턴 기자 = 체중 감량을 위해 당뇨병 치료제인 마운자로를 미용 목적으로 사용한 20대 여성이 식욕 저하와 무기력 등을 겪은 사례가 전해졌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구마모토현의 한 20대 여성은 지난 5월 중순 체중 감량을 목적으로 마운자로를 구입해 약 한 달간 사용했다.
이 여성은 지인이 마운자로를 사용해 체중을 감량한 것을 보고 온라인을 통해 약을 구매했다. 이후 이름과 주소 등을 전달하고 짧은 전화 상담을 거쳐 한 달분인 4개를 약 1만 7000엔(약 15만원)에 구입했다.
여성은 마운자로를 사용한 뒤 식욕이 크게 줄었다. 하루 한 끼만 먹어도 배가 고프지 않았고, 어떤 날에는 아예 식사를 하지 않기도 했다.
체중은 한 달 만에 약 6㎏ 감소했다. 다만 체중이 빠르게 줄면서 몸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사용 다음 날부터 무기력함을 느꼈고, 주변 사람들로부터 "얼굴이 창백해 보인다"는 말을 듣기도 했다.
결국 해당 여성은 급격한 체중 감소가 두려워 마운자로 사용을 중단했다. 그는 "앞으로 사용할 계획은 없다"며 "미용 목적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일본에서는 이처럼 마운자로를 체중 감량 목적으로 사용하는 사례가 늘면서 소비자 상담도 이어지고 있다.
구마모토현 소비자생활센터에 따르면, 최근 마운자로와 관련한 상담은 모두 2건 접수됐다. 상담자들은 모두 20대 여성이었으며 온라인 상담이나 미용 클리닉 등을 통해 마운자로를 구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주로 구독 해지와 관련한 상담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마운자로를 의료기관이나 정식 유통 경로가 아닌 곳에서 구매하는 경우다. 일본에서는 마운자로를 약국이나 의료제품 판매업체 등을 통해 취급하도록 하고 있다. 지난 6월 경찰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마운자로를 무단 판매한 혐의로 남녀 3명을 약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전문가들은 의약품을 본래 치료 목적과 다르게 사용하거나 비공식적인 경로로 구입하는 데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도이 내과클리닉의 켄 도이 박사는 "원래 목적과 다른 용도로 의약품을 사용하면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소셜미디어나 개인 간 거래, 해외 온라인 쇼핑 등을 통해 구입한 의약품에는 위조품이나 품질이 보장되지 않은 제품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도이 박사는 체중이나 비만과 관련한 건강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면 의료기관에 상담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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