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중국에서 교사들의 월 소득과 취업 만족도가 개선되는 가운데 칭화대·베이징대·케임브리지대 등 명문대 출신 석·박사들의 교단 진출도 늘고 있다. (사진=유토이미지)](https://img1.newsis.com/2026/09/15/NISI20260915_0002240249_web.jpg?rnd=20260915202620)
[서울=뉴시스] 중국에서 교사들의 월 소득과 취업 만족도가 개선되는 가운데 칭화대·베이징대·케임브리지대 등 명문대 출신 석·박사들의 교단 진출도 늘고 있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이기주 인턴 기자 = 중국에서 칭화대·베이징대는 물론 케임브리지대 등 명문대 박사 학위 소지자들이 교사로 진출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중국 제일재경과 싱가포르 연합조보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중국 전국 초·중등학교 전임교사 가운데 박사 학력자는 5910명, 석사 학력자는 85만5634명으로 집계됐다. 둘을 합치면 석·박사 등 대학원 학위 소지 교사가 86만명을 넘는다.
최근에는 명문대 출신 석·박사 학위 소지자들이 초·중학교, 특히 중학교 교사로 진출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광둥성의 명문 학교인 선전중학교의 경우 학교 공개 자료 기준 박사 교사가 100명 이상이다. 칭화대와 베이징대 졸업 교사는 150명 이상이며, 하버드대·매사추세츠공대(MIT)·옥스퍼드대·케임브리지대 등 해외 명문대 졸업 교사도 100명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선전시 인사·사회보장 부서가 공개한 채용 예정자 명단에 따르면 선전중학교가 2026년 채용 예정자로 뽑은 21명은 모두 석사 이상 학위 소지자였다. 박사 5명, 석사 16명이다. 칭화대 전기공학 박사는 고등학교 수학 교사로, 케임브리지대 전기공학 박사는 고등학교 물리 교사로 각각 채용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장쑤성 쑤저우중학교도 2025년 신입 고급 인재·우수 졸업생 채용에서 13명을 최종 선발했다. 이 가운데 6명은 칭화대, 4명은 베이징대 출신이었다. 박사 8명과 석사 5명으로 구성됐으며 사범계열 전공자는 한 명도 없었다고 연합조보는 전했다.
이처럼 고학력자들이 교단으로 향하는 가운데 교사들의 취업 여건도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교육 데이터 연구기관 마이커쓰의 조사에 따르면 학부 졸업 후 공립 초·중등학교 교사가 된 이들의 졸업 6개월 뒤 월 소득은 2021년 졸업생의 4677위안(약 94만원)에서 2025년 졸업생의 5357위안(약 109만원)으로 증가했다. 취업 만족도도 같은 기간 82%에서 88%로 6%포인트 상승했다.
이 같은 현상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초·중등학교가 고학력 인재를 적극 유치해온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샤먼대 경제학과 부교수 딩창파는 제일재경에 중국 경제 성장에 따라 베이징·상하이·광저우·선전·항저우와 쑤저우·샤먼 등에서는 10여년 전부터 대학원 학위 소지자를 대거 초·중등학교 교사로 영입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부 경제적으로 발전한 중소도시와 현도 교사 정원과 정착 지원금 등 비교적 좋은 복지 혜택을 제공하며 많은 대학원 학위 소지자를 유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관련 정책의 지원으로 현직 초·중등학교 교사들이 교육학 석사·박사 과정을 밟는 사례도 늘고 있다. 딩 부교수는 많은 석·박사가 초·중등학교 교사로 진출하는 것이 학교의 브랜드와 교육 수준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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