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르크 정상회담…철도 등 인프라·조선 협력 심화
투르크 현지 선박 공동 건조 협력 더욱 확대하기로
투르크 대통령 "韓정부 한반도 정책 일관되게 지지"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이재명 대통령과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확대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9.15. bluesod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15/NISI20260915_0021437932_web.jpg?rnd=20260915112551)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이재명 대통령과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확대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9.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5일 '제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한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철도 등 인프라와 조선 등의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을 심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한-투르크 정상회담 결과 브리핑에서 "양국이 2008년 호혜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이후 에너지·플랜트 분야를 중심으로 쌓아온 협력의 성과를 더 키우고 양국 협력의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기업들이 그동안 축적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향후에도 투르크메니스탄의 대규모 플랜트 및 인프라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향후 투르크메니스탄의 철도 현대화 사업에 우수한 기술력과 경험을 보유한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이어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 해소와 활동 지원을 위한 협조 체계가 구축됐다"며 원활한 가동을 위한 투르크메니스탄 측의 협조를 요청했다.
양 정상은 카스피해 연안국이자 동서 교통의 요충지인 투르크메니스탄의 국가적 물류허브 전략인 '위대한 실크로드의 부활' 비전이 중앙아시아와 카스피해를 잇는 신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는 데 공감하고, 물류·교통 인프라 구축 분야에서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조선 분야에서는 한국의 기술진과 투르크메니스탄의 인력이 투르크메니스탄 현지에서 선박을 공동 건조하는 호혜적 협력 방식을 평가하고, 앞으로 이러한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 치안당국 간 공식적인 협력 채널이 최초로 수립된 것을 평가하고, 초국가범죄 대응 등 치안·법무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데도 의견을 같이했다.
이 대통령은 또 "국토 상당 부분이 사막으로 이루어진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수자원의 효율적 관리와 사막화 대응이 중요한 국가적 과제"라며 "한국의 스마트 물관리 기술과 투르크메니스탄의 수자원 기반 시설 현대화 및 물관리 기술 수요를 연계해 향후 관련 분야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산림 분야에서도 우리의 산림 녹화 경험과 ICT 기반 디지털 산림관리 노하우를 공유하여 산림자원을 활용한 기후변화와 사막화 대응에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
양 정상은 한반도 문제 등 지역 및 글로벌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유엔 등 국제 무대에서의 양국 간 긴밀한 협력을 평가하고 영세중립국인 투르크메니스탄은 한국 정부의 한반도 정책을 일관되게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 구상인 'END' 이니셔티브를 거론하며 "이 자리를 빌려 대통령님이 제시하신 교류, 관계 정상화, 비핵화의 영문 첫 글자를 딴 END 이니셔티브에 대한 지지를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며 "우리는 한반도의 모든 현안이 평화적 대화와 외교적 수단을 통해 해결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견지해 왔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했다.
정상회담 후 양측은 양국 정상 임석 하에 총 13건의 협정 및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플랜트 인프라·교통 협력 증진과 투자 보호, 세관·지재권·법무협력 등 제도 협력 촉진, 수자원, 산림 협력 등 환경·기후대응 분야의 협력 문건이다.
청와대는 화학산업 및 플랜트 분야 협력 MOU와 인프라 분야 협력 MOU, 투자보장협정을 비롯해 세관상호지원협정과 지식재산 분야 포괄적 협력 MOU 등으로 양국 간 경제 협력 확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양국 간 투자자 보호와 투자 증진의 기반이 될 투자보장협정은 양측이 협정 체결을 추진한 지 16년 만에 타결됐다고 청와대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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