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차나무 품평회·중앙지방연구협의체 개최
![[세종=뉴시스]찻잎과 찻잔에 담긴 차 홍설(사진=농진청 제공)](https://img1.newsis.com/2026/09/15/NISI20260915_0002239281_web.jpg?rnd=20260915091520)
[세종=뉴시스]찻잎과 찻잔에 담긴 차 홍설(사진=농진청 제공)
[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농촌진흥청이 급증하는 차(茶) 시장 수요를 뒷받침하기 위해 국산 차나무 품종 보급 확대에 나섰다.
15일 농진청에 따르면 세계 말차 시장은 2025년 51억 달러의 규모로 오는 2033년에는 89억 달러 수준으로 연평균 7.1%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녹차 액상차 매출액은 2020년 97억원 수준에서 2024년 191억원으로 성장했다.
이에 농진청은 차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오는 17~18일 제주에서 차 연구기관, 산업체, 애호가, 농가가 참여하는 차나무 품종 평가회와 중앙지방연구협의체를 열고 국산 차나무 품종 보급을 추진키로 했다.
17일에는 차나무 선발 과정을 소개하고, 농진청에서 개발한 '홍설', '금다', '상목' 품종과 품종 선발을 앞둔 우수 계통 차를 직접 맛보며 향, 맛, 색 등을 평가한다. 18일에는 차 생산 농가를 찾아 나무 생육 상태와 차 가공 과정을 살필 예정이다.
홍설은 2025년 개발한 국내 1호 홍차용 품종이다. 기능성 성분인 총 카테킨 함량이 대조 품종보다 약 1.2배 높고, 특히 에피갈로카테킨갈레이트(EGCG) 함량은 1.3배 높다.
가공 과정에서 진하고 맑은 붉은색을 띠며, 맛과 향이 부드러워 홍차용으로 적합하다. 비교적 큰 잎 덕분에 수량성이 높아 원료 확보에 유리하다. 올해 처음 제주 지역 영농조합법인에 기술이전을 완료했다.
금다는 2024년 개발한 국내 최초 노란 잎 차나무 품종이다. 대조 품종보다 테아닌 1.9배, 아르기닌 9.7배 등 총 아미노산 함량이 2배 이상 높고, 쓴맛과 떫은맛은 적은 편이다. 현재 연구기관, 산업체에 기술이전을 완료했고, 농가 대상 보급도 진행할 계획이다.
상목은 2011년 개발한 국내 1호 녹차용 품종이다. 우리 기후와 토양에 잘 맞고 병과 추위에 강해 국산 품종 개발의 기준이 되는 대표 품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도입 품종인 야부키타 대비 총 아미노산 함량은 1.4배, 특히 테아닌 함량은 1.8배 높다. 그동안 연구기관·산업체 등에 보급해 왔으며, 올해 제주 지역 농가에 첫 보급을 시작으로 농가 보급을 추진 중이다.
농진청은 기술이전과 묘목 보급을 확대해 국산 차나무 품종의 현장 보급을 앞당기고, 재래종과 외국 품종 중심의 재배 구조를 국산 품종 중심으로 점차 전환할 계획이다.
농진청 관계자는 "재래종과 외국 품종 의존에서 벗어나 우리 재배 환경에 맞는 품종을 확산, 소비자에게는 품질 좋은 국산 차를 제공하고 농가는 새로운 소득 창출 기반을 마련토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세종=뉴시스]전라북도 완주군 소재 농촌진흥청 본사의 모습.(사진=농진청 제공)](https://img1.newsis.com/2024/09/10/NISI20240910_0001650533_web.jpg?rnd=20240910111052)
[세종=뉴시스]전라북도 완주군 소재 농촌진흥청 본사의 모습.(사진=농진청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