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석 학생 급식 대신 먹은 교사…지적한 동료에 "남는 밥 먹는데 왜"

기사등록 2026/09/16 00: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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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급식비를 내지 않은 채 결석한 학생의 급식을 대신 먹은 중학교 교사의 사연이 논란을 낳았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 급식비를 내지 않은 채 결석한 학생의 급식을 대신 먹은 중학교 교사의 사연이 논란을 낳았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급식비를 내지 않은 채 결석한 학생의 급식을 대신 먹은 중학교 교사의 사연이 논란을 낳았다.

14일 JTBC 사건반장은 중학교 교사인 30대 여성 A씨의 제보를 보도했다.

A씨는 "매달 급식비를 내고 동료 교사들과 함께 점심을 먹는데, 교무실에서 옆자리에 앉는 남교사가 '급식비를 내기 아깝다'며 도시락을 싸오셨다"고 밝혔다. 그는 "(남교사가) '나는 아내가 싸주는 도시락을 먹는다'며 종종 자랑해서 부러웠다"고 전했다.

남교사는 늘 도시락을 먹어왔지만, 어느 날부터 급식을 먹는 모습이 포착됐다. 알고 보니 본인이 담당한 반에 결석이 잦은 학생이 있었는데, 그 학생이 신청한 급식을 대신 먹고 있던 것이었다.

A씨는 "그래도 학생 급식인데 선생님이 계속 드셔도 되는 거냐"고 지적했다. 이에 남교사는 "내 것을 따로 달라는 것도 아니고 남은 것 먹는 건데 뭐가 문제냐"며 따졌다. A씨는 "다른 선생님들은 다 급식비 내고 먹는다"고 말했지만 남교사는 "어차피 주인 없이 남는 밥"이라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사건 이후 남교사는 A씨를 향해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A씨는 "적어도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라면 교내에서는 스스로 더 엄격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내가 괜한 트집을 잡은 거냐"고 질문했다.

손수호 변호사는 "요즘 제일 중요한 것 중 하나가 형평성"이라면서 "학교에서는 원칙에 따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지훈 변호사도 "금액을 내면 급식을 먹을 수 있는 구조인데 돈을 내지 않았다는 것은 반칙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상희 교수는 "(급식비를 내지 않고) 먹는 건 잘못"이라면서도 "굳이 동료 선생님한테 이 이야기를 꺼내는 게 맞는가 싶다"고 지적했다. 그는 "상대 입장에서는 민망할 수 있다"며 "선생님이시니 알아서 할 수 있게 두시는 편이 낫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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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석 학생 급식 대신 먹은 교사…지적한 동료에 "남는 밥 먹는데 왜"

기사등록 2026/09/16 00:15: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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