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 일가족 비극…형 사망-동생 준사기 피해 호소(종합)

기사등록 2026/09/14 16: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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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6일 중랑구 주택서 시신 발견

가족 모두 지적장애…확인 늦어져

동생은 통신사 대리점에 피해 호소

경찰, 준사기 혐의 조사 곧 마무리

[서울=뉴시스] (사진=뉴시스DB) 2026.09.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사진=뉴시스DB) 2026.09.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태성 기자 = 서울 중랑구의 한 주택에서 지적장애가 있는 20대 남성이 사망 수일 만에 뒤늦게 발견됐다. 함께 살던 어머니와 남동생 모두 지적장애를 앓고 있어 신고가 늦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가운데 지적장애가 있는 남동생이 통신사 대리점 직원에게 속아 고가의 전자기기들을 개통해 피해를 입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중랑경찰서 형사과는 지난달 6일 중랑구의 한 주택에서 숨져있는 20대 남성 A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남동생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하지만 A씨는 사망한 지 이미 2~3일이 지나 시신의 부패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와 함께 거주하는 어머니, 남동생 모두 지적장애가 있어 A씨의 사망을 제때 알아채지 못해 신고가 늦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A씨의 사인은 급성 심장사로 판명됐다. 다른 범죄 혐의점은 없어 사건은 종결됐다.

한편 숨진 A씨의 남동생이 통신사 대리점 직원으로부터 준사기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준사기는 사람의 심신장애를 이용해 재산상 이득을 취득하는 범죄다.

중랑서 수사과는 지난 5월 A씨 동생으로부터 20대 남성 B씨에 대한 준사기 혐의 고소장을 접수했다.

고소 내용은 B씨가 지난 2024년 3월부터 11월까지 A씨 동생 명의로 세 차례에 걸쳐 휴대전화와 태블릿PC, 스마트워치 등 단말기 8대를 개통시키고 900만원을 챙겼다는 주장이다.

동생은 지역 복지사의 도움으로 고소장을 접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B씨는 지난 7월 경찰에 출석해 혐의를 모두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을 조만간 마무리하고 B씨에 대한 송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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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장애 일가족 비극…형 사망-동생 준사기 피해 호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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