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온 한동훈 "전재수 주연, 내가 조연…북구 발전에 진영 없다"

기사등록 2026/09/14 12: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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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가성비만 따지면 동·서 부산 격차 커져"

김효정 시의원 논란엔 "찌질하게 뒷다리 잡지 말라"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무소속 한동훈(부산 북구갑) 국회의원이 14일 부산 연제구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부산시와 예산정책협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09.14. dhwon@newsis.com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무소속 한동훈(부산 북구갑) 국회의원이 14일 부산 연제구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부산시와 예산정책협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09.14.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무소속 한동훈(부산 북구) 국회의원이 부산 북구 구포·덕천·만덕 지역 발전을 위해 전재수 부산시장과 정치적 입장을 떠나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 의원은 14일 부산시와 예산정책협의를 마친 뒤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 시장과 저는 정치적인 생각이 여러 가지로 다르지만 구포·덕천·만덕을 제대로 발전시키자는 마음은 누구보다 강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부산시와 경부선 철도 입체화 사업을 비롯해 북구 지역 교통·개발 현안과 관련한 예산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한 의원은 경부선 철도 입체화 사업과 관련해 "국토교통부 사업에 구포와 가야차량기지가 포함되도록 해보자는 이야기를 했다"며 "저도 국회에서 역할을 하고 부산시도 부산시대로 역할을 하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구포는 굉장히 오래된 도시인데 철도가 지역을 갈라놓고 있다"며 "과거에는 구포를 지나는 철도가 발전의 원동력이었지만 지금은 발전을 가로막는 이유 중 하나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전 시장도 그동안 이 과제에 대해 여러 차례 공약했지만 이루지 못했고, 제가 국회에 있고 전 시장이 부산시장이 된 만큼 이번에는 한번 제대로 이루어보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만덕 일대 교통 체증 문제도 협의 테이블에 올랐다. 한 전 대표는 "부산시와 협의해 교통 체증을 개선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추진 과정에서 국회 예산에 반영되지 않은 부분은 제가 해결하고, 부산시는 그 예산을 기반으로 더 적극적으로 나서는 식으로 시너지 효과를 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동서부산 간 격차를 언급하며 북구를 비롯한 서부산권에 대한 정책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의원은 "부산은 인구가 계속 늘어나는 도시가 아닌 만큼 단순히 예산의 가성비만 생각하면 구포·덕천·만덕에는 돈이 들어가기 어렵다"며 "그렇게 되면 지금보다 더 나빠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동서부산 격차가 점점 커지고 있는데 경제성만 기준으로 보면 계속 동쪽으로 돈이 몰릴 수밖에 없다"면서 "전 시장 역시 서부산 문제를 누구보다 절감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무소속 한동훈(부산 북구갑) 국회의원이 14일 부산 연제구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부산시와 예산정책협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09.14. dhwon@newsis.com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무소속 한동훈(부산 북구갑) 국회의원이 14일 부산 연제구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부산시와 예산정책협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09.14. [email protected]
그러면서 "구포·덕천·만덕 주민들이 전재수 의원을 부산시장으로 만들어준 것 아니겠느냐"며 "저도 합심해서 지역 발전을 이루어내겠다"고 했다.

한 의원은 전 시장과의 협력 관계를 두고 "저는 여기서 공을 독점할 생각이 없다"며 "전재수가 주연이 되고 제가 조연이 되겠다고 말씀드렸다. 저에게 중요한 것은 구포·덕천·만덕이 실질적으로 발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역 현안에 대한 협력이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는 "자잘한 예산 끼워넣기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북구에 다시 돈이 몰리고 사람이 오게 만드는 기본적인 큰 사업을 말씀드리는 것"이라며 "그 점에서 부산시와 제가 생각하는 방향은 같을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최근 김효정 부산시의원이 한 전 대표와 일정을 함께했다는 이유로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등으로부터 비판받은 데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한 의원은 "그걸 왜 민주당이 뭐라고 하느냐"며 "나도 부산을 위한 길이라면 전재수 시장과도 손을 잡는다. 찌질하게 뒷다리를 잡지 말라"고 말했다.

이어 "부산 시민들이 그런 것을 신경 쓰겠느냐. 부산을 어떻게든 발전시키고 구포·덕천·만덕을 제대로 발전시키는 것을 바라지 않겠느냐"며 "뜻이 있는 부산 정치인들과 함께 가겠다"고 했다.

한 의원은 이날 중앙 정치 현안과 관련한 질문에도 답했다.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관련해서는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을 거론하며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또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함께 싸우고 함께 이기자"며 "국민을 위해 싸워야 할 때이고, 지금은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복당 등 자신의 향후 정치 행보와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한 채 "지금은 개인적인 정치 공학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을 위한 싸움에서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이날 오후 사하구 동아대학교 승학퍼스에서 '부산의 미래, 청년의 내일'을 주제로 초청 강연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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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6/09/14 12:04:2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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