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 24년 만의 베니스 은사자상에 "저는 이걸로 충분"

기사등록 2026/09/13 14: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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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수상, 제게 큰 힘 되고 격려가 됐다"

"배우들 앙상블, 영화 본 사람들이 칭찬"

"한국 관객, 만날 순간 지금부터 기다려"

[서울=뉴시스] 이창동. (사진 = 넷플릭스 제공) 2026.09.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창동. (사진 = 넷플릭스 제공) 2026.09.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이창동(72) 감독이 8년 만의 신작 '가능한 사랑'으로 12일(현지시각) 제83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은사자상(심사위원대상)을 품에 안은 뒤 한국 관객과의 만남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13일 넷플릭스에 따르면 그는 시상식과 기자회견을 마친 후 캐나다 토론토로 출발하기에 앞서 수상에 대한 소회와 의미를 밝혔다. 이 작품은 지난 10일부터 열린 51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부문에도 초청됐다.

이 감독은 24년 만에 찾은 베니스영화제에서 은사자상을 수상한 데 대해 "황금 사자가 아니어서 실망하는 분들도 계신데 저는 이걸로 충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상도 상이지만 이번에 베니스에서 '가능한 사랑'을 처음 공개하고, 처음 관객과 만나는 것인데 그 관객들의 반응 영화를 본 관객들의 어떤 표정들 얼굴들 그런 것들이 저한테는 더 중요하다"고 했다.

이 감독은 이번 수상의 의미에 대해서는 "이 수상은 저에게 큰 힘이 되고 격려가 됐다"고 했다.

아울러 "저는 영화를 만들면서 항상 제가 만드는 영화가 저 자신에게도 의미가 있고, 관객들에게도 의미가 있고, 영화 그 자체로도 의미가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영화가 앞으로 관객 여러분들에게 의미 있게 다가가기를 바란다. 이 상이 저에게 그런 힘과 격려가 돼 주는 것 같다"고 했다.

또 "배우들이 이 영화 속에서 보여준 앙상블, 그것은 많은 영화를 본 사람들이 칭찬을 했다. 그런 점에서 우리 배우들이 매우 자랑스럽고 또 고맙다"고 재차 배우들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한국 관객을 향해서는 "이제부터 저는 시작이라고 본다"고 했다.

아울러 "얼마나 많은 관객들과 만나서 이 영화를 통해서 얼마만큼 서로 소통하고 영화에서 하려고 하는 이야기를 관객과 공유하고 서로 공감하게 될지 저도 굉장히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관객 여러분들을 만날 그 순간을 지금부터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이 감독의 작품이 베니스에서 트로피를 받은 것은 2002년 '오아시스'로 은사자상 감독상을 받은 이후 3번째다. 당시 감독상과 함께 배우 문소리가 마르첼로마스트로얀니상(신인배우상)을 받았다.

한국영화가 베니스영화제에서 상을 받은 것은 2012년 김기덕 감독 '피에타'가 황금사자상을 거머쥔 이후 14년 만이다. 이로써 한국영화·배우가 베니스영화제 경쟁부문에서 수상한 건 6번째가 됐다.

'가능한 사랑'은 해고노동자와 그의 아내 그리고 다큐멘터리 감독과 그의 남편, 두 부부가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을 위해 만나 서로 다른 삶을 마주하고 숨겨졌던 욕망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설경구가 해고노동자 '호석'을, 전도연이 호석의 아내 '미옥'을, 조여정이 다큐멘터리 연출가 '예지'를, 조인성이 예지 남편 '상우'를 연기했다. 이 감독은 이 영화 각본을 오정미 작가와 함께 썼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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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6/09/13 14:15:0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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