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124.01포인트(1.76%) 내린 6909.91로 장을 마감한 지난 1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6.28포인트(1.95%) 내린 820.64로 장을 마쳤다. 2026.09.11. yes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11/NISI20260911_0021433907_web.jpg?rnd=20260911155135)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124.01포인트(1.76%) 내린 6909.91로 장을 마감한 지난 1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6.28포인트(1.95%) 내린 820.64로 장을 마쳤다. 2026.09.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전쟁, 고유가, 금리 상승이라는 3중고가 겹치면서 국내 증시의 7000선 안착이 요원해진 가운데 외국인에 이어 개인투자자마저 반도체 종목에 대한 순매도세를 이어가며 수급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지난 1~11일 삼성전자를 5조212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 역시 7조8181억 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개인들이 반도체 업종에서 순매도 기조로 전환한 것은 지난 5월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앞서 개인투자자들은 삼성전자에 대해 지난 5월 9조6051억원, 6월 17조1193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 그러나 7월과 8월에는 각각 5조466억원, 2조381억원으로 순매수 규모를 줄였다.
SK하이닉스를 향한 매수세 역시 감소 추세를 보여왔다. 지난 5~6월 15조 이상을 사들이던 개인투자자들은 7월 9조100억원에서 8월 1조741억원으로 매수 규모를 대폭 축소한 뒤 이달 들어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9월 들어 국내 증시는 고유가, 미국 국채금리 급등, 지정학적 충돌이라는 3중고를 마주하며 상승 탄력이 둔화된 상황이다.
지난 7월 중순 6000선으로 후퇴했던 코스피는 최근 오픈AI의 신규 모델 공개 등으로 반도체 투자 심리가 살아나며 7000선 회복을 시도했으나 대외 변수에 가로막혀 뚜렷한 반등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금리는 연 5%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으며,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에 더해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홍해 일대를 압박하면서 원유 수출 차질 우려까지 겹쳐 국제유가는 100달러선을 웃돌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들의 반도체 매도세도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 역시 이달 들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1조9598억원, 1조9600억원 규모로 순매도했다.
국내 증시의 상승을 지탱해 온 반도체 업종을 두고 증권가의 시각은 엇갈리고 있다.
낙관론 측에서는 빅테크들의 인공지능(AI) 투자 경쟁을 고려할 때 D램(DRAM) 수요가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이익 모멘텀 둔화를 근거로 타 업종으로의 눈높이 조정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신현용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8월 이후 반도체 업종의 이익 사이클 반등과 함께 강세장이 시작되었으나, 현재는 이익 성장 모멘텀이 둔화되면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이라며 "2분기 실적 시즌 결과 반도체 업종은 실적 추정치를 소폭 하회하며 이익 트렌드가 둔화된 반면, 반도체를 제외한 증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의 서프라이즈 강도를 기록하며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반도체 업종의 주도력이 점차 약화되는 가운데, 그동안 주도주의 그늘에 가려졌던 견조한 이익 성장 업종 및 종목으로 시선이 분산될 것"이라며 "과거 이익 사이클의 가파른 상승이 반도체 강세를 주도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현재 이익 사이클이 회복 또는 상승 국면에 위치한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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