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탈레이트계 가소제·납·카드뮴 등 기준치 초과
유명 캐릭터 모조품 가능성 커…유해물질 검출도
![[서울=뉴시스] 무인 인형뽑기점에서 유통되는 인형·키링 등 경품 10개 중 6개에서 기준을 초과하는 유해화학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자료=한국소비자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13/NISI20260913_0002237561_web.jpg?rnd=20260913092328)
[서울=뉴시스] 무인 인형뽑기점에서 유통되는 인형·키링 등 경품 10개 중 6개에서 기준을 초과하는 유해화학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자료=한국소비자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무인 인형뽑기점에서 유통되는 인형·키링 등 경품 10개 중 6개에서 기준을 초과하는 유해화학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무인 인형뽑기점 유통제품 20종과 업체 16개의 안전실태를 조사한 결과다.
13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청소년게임제공업소(인형뽑기점 등) 인허가건수는 2024년 885건, 2025년 1823건, 2026년 5월 584건 등으로 늘어나는 등 인형뽑기점이 남녀노소의 놀이 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제품에 대한 안전성 우려가 끊이지 않았고, 시설 안전사고도 이어지자 한국소비자원이 조사에 나섰다.
조사 결과 무인 인형뽑기점은 만 13세 이하 아이들도 즐겨 이용하는 시설이지만, 유통 제품 20종 중 60.0%(12종)에서 어린이제품 공통 안전기준을 초과하는 유해화학물질이 검출됐다. 조사대상 제품 20종 모두 안전 인증마크와 사용 가능 연령 표시도 없었다.
세부적으로는 20종 중 9종에서 내분비계 장애 유발 물질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보다 최대 347.5배 검출됐다. 플라스틱을 부드럽고 유연하게 만드는 데 사용하는 화학물질로, 어린이의 생식기능이나 신체 성장을 저해할 수 있는 환경 호르몬이다.
국제암연구소(IARC)가 지정한 인체 발암성 물일인 '납'과 '카드뮴' 역시 각각 8종과 2종에서 검출됐다. 각각 기준치를 최대 2.7배, 1.23배 초과했다.
![[서울=뉴시스] 조사대상 20종 중 10종은 제조사를 표시하지 않았고, 나머지 10종의 유명 캐릭터 인형은 해당 브랜드를 소유한 제조사 명칭을 표시하고 있었지만 모조품일 가능성이 컸다.(자료=한국소비자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13/NISI20260913_0002237564_web.jpg?rnd=20260913092407)
[서울=뉴시스] 조사대상 20종 중 10종은 제조사를 표시하지 않았고, 나머지 10종의 유명 캐릭터 인형은 해당 브랜드를 소유한 제조사 명칭을 표시하고 있었지만 모조품일 가능성이 컸다.(자료=한국소비자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조사대상 20종 중 10종은 제조사를 표시하지 않았고, 나머지 10종의 유명 캐릭터 인형은 해당 브랜드를 소유한 제조사 명칭을 표시하고 있었지만 모조품일 가능성이 컸다. 모조품의 경우 별도 안전 인증 절차를 거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큰데, 실제 모조로 의심되는 제품 10종 중 8종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유해화학물질이 검출됐다.
시설적인 측면에서도 개선이 필요했다.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 등에 따라 소화기를 비치해야 하는 16개 조사대상 업체 중 4곳에 소화기가 없었다. 2곳의 경우 바닥 타일이 전반적으로 깨져 있어 넘어질 우려 등이 있었으며, 칼과 원예용 가위 등 위험한 물건이 방치된 경우도 있었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와 개선권고 결과를 관할 지자체에 공유하고 미흡 사항의 현장 점검을 건의할 예정이다. 관계 부처에는 무인 인형뽑기점 유통제품과 시설의 안전관리 감독 강화를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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