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28 시즌부터…외신 “5년·총 3억 파운드 이상”
17년 함께한 SC는 글로벌 파트너로 전환

아흐메트 올무슈투르 터기항공 최고경영자(CEO). (사진=터키항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정환 관광전문 조인서 인턴 기자 = 17년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구단 리버풀 FC(Liverpool FC)의 메인 클럽 파트너였던 스탠다드차타드(SC)의 자리를 터키항공이 넘겨받는다.
터키항공은 내년 6월1일(현지시간) 리버풀의 메인 클럽 파트너로 나선다. 2027/28 시즌부터 리버풀 남녀 1군과 아카데미팀 경기용 유니폼 전면에 ‘TURKISH AIRLINES’ 로고가 새겨진다.
리버풀과 터키항공은 계약 기간과 금액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외신에 따르면 계약 기간은 5년으로 2031/32 시즌까지다. 총액은 3억 파운드(약 5447억원) 이상, 연간 6000만 파운드(약 1089억원) 이상이다.
SC는 2010/11 시즌부터 리버풀의 메인 클럽 파트너로 함께해 왔다. 2026/27 시즌을 끝으로 유니폼 전면에서는 물러나지만 리버풀과 완전히 결별하지는 않는다. 2027/28 시즌부터 글로벌 파트너로 전환해 인연을 이어간다.
![[리버풀=AP/뉴시스]리버풀 FC의 플로리안 비르츠가 9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2026.09.09.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11/NISI20260911_0002237212_web.jpg?rnd=20260911221919)
[리버풀=AP/뉴시스]리버풀 FC의 플로리안 비르츠가 9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2026.09.09. *재판매 및 DB 금지
터키항공과 리버풀 사이에는 ‘이스탄불’이라는 특별한 연결고리도 있다.
리버풀은 2005년 5월 튀르키예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서 이탈리아 세리에 A(Serie A) 명문 구단 AC밀란(AC Milan)에 전반을 0-3으로 뒤진 채 마친 뒤 후반 3골을 몰아쳐 3-3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이 경기는 ‘이스탄불의 기적’(Miracle of Istanbul)으로 불린다.
터키항공은 이스탄불을 허브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국가에 취항한다. 현재 항공기 556대로 133개국 358개 목적지를 잇고 있다.
아흐메트 올무슈투르 터키항공 최고경영자(CEO)는 “리버풀 FC는 유구한 역사와 두터운 글로벌 팬층을 보유한 세계적인 명문 축구 클럽으로, 상징적인 유니폼에 터키항공의 이름을 새기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번 협약은 터키항공이 이어온 글로벌 스포츠 후원의 새로운 장이 될 것이다”고 반겼다.
벤 래티 리버풀 FC 최고사업책임자(CCO)는“이번 발표는 구단에 중요한 이정표다”면서 “2005년의 특별한 인연을 통해 마련된 탄탄한 기반 위에서 더 긴밀하고 의미 있는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터키항공 항공기. (사진=터키항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한국 기업들도 유럽 명문 축구 클럽의 유니폼 전면을 장식한 적이 있다.
삼성전자는 2005/06 시즌부터 2014/15 시즌까지 10시즌 동안 EPL 첼시 FC(Chelsea FC)의 메인 스폰서로 활동했다. 유니폼 전면에는 초기 ‘SAMSUNG mobile’, 2008/09 시즌부터 ‘SAMSUNG’ 로고를 각각 사용했다.
기아도 2005/06 시즌부터 2010/11 시즌까지 스페인 라리가(LaLiga)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lético de Madrid)의 메인 스폰서로 활동하며 ‘KIA’ 로고를 노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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