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시간 넘도록 복구 지연…급수차 10대 투입

12일 오전 8시45분께 태백시 황연동 한보3단지 인근 국도 35호선 광역상수도 관로 교체공사 현장에서 지름 450㎜ 규모의 기존 상수관이 파손된 현장에서 시공사 관계자와 수자원공사 관계자들이 복구공사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재판매 및 DB 금지
[태백=뉴시스]홍춘봉 기자 = 총사업비 791억원이 투입되는 태백권 광역상수도 노후관 개량공사 현장에서 기존 상수관이 파손돼 태백지역 3300여 가구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특히 준공 후 30년 이상 지난 노후관을 교체해 안정적인 용수 공급망을 구축하는 대규모 공사 과정에서 오히려 기존 상수관이 파손되면서 시공사의 현장 안전관리가 적절했는지 논란이 예상된다.
12일 한국수자원공사와 태백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5분께 태백시 황연동 한보3단지 인근 국도 35호선 광역상수도 관로 교체공사 현장에서 지름 450㎜ 규모의 기존 상수관이 파손됐다.

12일 태백시 황연동 국도 35호선 도로 중앙에서 진햍되는 태백광역상수도 관로 교체 현장 모습.(사진=뉴시스) *재판매 및 DB 금지
이 사고로 황연동 한보3단지를 비롯해 통리와 백산, 철암, 동점 일대 3300여 가구 주민들이 수돗물 사용에 불편을 겪었다.
발주처인 한국수자원공사는 사고 직후 현장에 인력을 투입해 시공사인 금호건설과 감리단 등과 함께 긴급 복구작업에 나섰다. 그러나 사고 발생 7시간이 넘은 이날 오후 4시까지도 복구를 마치지 못했다.
수자원공사는 급수 차질에 따른 주민 피해를 줄이기 위해 급수차 10대를 동원해 통리배수지에 물을 공급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사고 영향권에 있는 피해 가구에 생수를 전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태백시도 이날 낮 12시49분께 재난문자를 발송해 주민들에게 수돗물 음용 자제를 당부했다.
태백시는 재난문자를 통해 "광역상수도 관로 교체공사 중 한보3단지 인근 관로 파손으로 한보3단지와 통리, 백산, 철암, 동점 일원 주민들은 별도 안내가 있을 때까지 수돗물 음용을 자제해 달라"고 알렸다.
시공사와 감리단 측은 공사 장비가 기존 상수관을 건드리면서 관로가 파손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2일 오전 8시45분께 태백시 황연동 한보3단지 인근 국도 35호선 광역상수도 관로 교체공사 현장에서 지름 450㎜ 규모의 기존 상수관이 파손된 현장에서 시공사 관계자와 수자원공사 관계자들이 복구공사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재판매 및 DB 금지
현장에서 만난 시공사와 감리단 관계자는 "사고가 발생한 구간은 암반이 많은 곳으로, 공사 과정에서 장비가 기존 450㎜ 상수관을 건드려 파손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목침으로 파손 부위를 막는 긴급 복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대한 신속하게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주민들에게 큰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번 공사는 한국수자원공사가 추진하는 '태백권 광역상수도 광동댐계통 노후관 개량사업'의 하나다. 전체 사업비는 791억원이며 사업기간은 2021년부터 2027년까지다.
사업은 준공 후 30년 이상 지난 태백권 광역상수도의 노후관 26.9㎞를 개량하고 대체 관로 8.6㎞를 신설해 태백과 삼척 도계지역의 용수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금호건설이 원도급사로 참여한 시설공사는 2027년 7월 완공될 예정이다.

12일 오전 8시45분께 태백시 황연동 한보3단지 인근 국도 35호선 광역상수도 관로 교체공사 현장에서 지름 450㎜ 규모의 기존 상수관이 파손된 현장에서 시공사 관계자와 수자원공사 관계자들이 복구공사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재판매 및 DB 금지
그러나 시민들에게 안정적으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한 대형 공사 현장에서 기존 관로 파손으로 수천 가구가 피해를 보면서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과 책임 있는 후속 조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굴착 전 기존 관로 위치를 제대로 확인했는지, 암반 구간에 적합한 작업계획과 안전대책을 마련했는지, 시공사와 감리단의 현장 관리·감독에 허점은 없었는지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