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원산 일대서 수차례 기습 발사…비행거리 약 250㎞
탄도미사일은 23일 만…올 3월·8월도 한미훈련에 미사일 도발
화성-11계열 혹은 600㎜ 초대형 방사포로 성능 추정 관측도
김정은 참관 여부, 제원 등 北 관영매체 보도 후에 의도 가늠할 듯
아시안게임, 유엔총회, 북미대화 시도 감안 고강도 도발 안할 수도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12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2026.08.12.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12/NISI20260812_0021395844_web.jpg?rnd=20260812095832)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12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2026.08.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12일 새벽 북한이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수차례 발사했다. 23일 만에 탄도미사일 도발을 재개한 것으로, 한미일 3국 다영역 연합훈련인 '프리덤 에지(Freedom Edge)'에 대한 항의성 무력 시위라는 분석이 나온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12일 오전 5시20분께부터 북한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수차례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포착했다.
합참은 "포착된 북한 미사일은 약 250㎞를 비행했다"며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징후를 사전 탐지하고 발사 후에도 일본에 관련 정보를 신속히 제공했다.
합참은 "한미 정보당국은 발사 초기부터 관련 동향을 추적 및 공유해 왔으며, 일본과도 북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공유했다"며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탄도미사일은 북한군의 미사일 표적지로 사용되는 함경북도 화대읍 앞 알섬 인근 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정확한 미사일 제원을 분석 중이지만, 전문가 사이에선 해당 미사일이 대남 타격용으로 평가되는 화성-11계열 탄도미사일이나 600㎜ 초대형 방사포(KN-25)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미사일 수발을 동시에 발사하지 않고 수차례 나눠 발사한 점에 미뤄볼 때 발사 환경이나 조건, 제원 등을 달리하며 성능을 테스트했을 수도 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올해 들어 13번째이며, 지난달 20일 이후 23일 만이다.
이번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한미일 3국 연합훈련인 '프리덤 에지'에 대한 반발 성격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은 지난 3월과 8월에도 한미 군사훈련 기간 무렵 미사일 도발을 강행한 바 있다.
프리덤 에지는 지난 7~11일 제주 동·남방 공해상에서 실시됐다. 프리덤 에지는 해상, 공중, 사이버 등 다영역에서 실시하는 공동훈련으로 2023년 8월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한미일은 지금껏 2024년 6월, 같은해 11월, 2025년 9월 등 총 3차례 프리덤 에지를 실시했으며, 이번 훈련은 지난해 9월 이후 약 1년 만에 시행된 것이다.
합참은 올해 프리덤 에지 훈련 실시와 관련,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억제 및 대응능력을 향상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해 시행하는 방어적 성격의 훈련"이라고 밝힌 바 있다.
뿐만 아니라 북한은 지난 8일에도 미국·일본·호주가 실시하는 '오리엔트 실드' 연합훈련에 미군의 최신 중거리 미사일 발사시스템 '타이폰'이 투입되는 데 대해 반발했다.
김성기 북한 국방상은 프리덤 에지 개시일인 7일 심야 담화에서 프리덤 에지와 오리엔트 실드 등 미군 주도 연합훈련을 비난하며 "미국과 동맹국들이 새로운 군사적 대결을 기도한다면 우리도 힘의 입장에서 강력하고 반사적인 대응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0일에도 한미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가 실시되고 있는 기간 중에 북한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 10여발을 발사, 300여㎞를 비행했다. 당시 합참은 북한 미사일 발사 수에 대해 십여발이라고 밝혔는데, 이로 미뤄볼 때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분류되는 600㎜ 초대형 방사포(KN-25)일 것으로 추정됐다. 북한은 다연장 로켓포를 '방사포'라고 부르는데, 한미 군당국은 북한의 초대형 방사포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로 분류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3월에도 600㎜ 방사포 10여발을 발사함으로써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S)' 실시에 대한 시위성 도발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 같은 북한의 잇단 미사일 도발을 두고 시기적으로 한미, 한미일, 미일호 연합훈련에 대한 '행동 대 행동'의 맞대응 성격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날 새벽 미사일 발사는 기습타격능력을 과시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한미 감시자산의 탐지 능력을 시험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미사일 발사 관련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참석 여부, 구체적 제원, 노동신문 게재 여부 등에 따라 용도 및 의도, 향후 전망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통상 미사일 발사 다음날에 노동신문이나 다른 관영매체를 통해 관련 소식을 보도했던 만큼 이번 발사의 의도나 배경도 북한 매체를 통해 공개할 수도 있다. 다만 지난달 6일, 12일, 20일 3차례 도발한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보도를 일체 하지 않아 이번에도 관련 보도를 하지 않고 전략적으로 침묵을 유지할 가능성도 없진 않다.
북한은 "강력하고 반사적인 대응 조치(김성기 국방상)"라고 위협하면서도 이날 미사일 사정권은 '단거리'로, 미 태평양사령부는 11일(현지시간)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성명을 통해 미국이나 동맹국들에 즉각적인 위협이 아니라고 평가했다.
양무진 북한 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는 "한미일의 반응에 따라 단계적으로 수위를 높일 기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도 "일본 나고야 아시안게임, 유엔총회, 북미대화 탐색, 파병 유지, 가을철 수확 시기 집중 등을 감안해 고강도 도발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한편 청와대 국가안보실은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국방부·합동참모본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안보상황점검회의를 갖고 우리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 평가하고 필요한 조치 사항 등을 점검했다. 청와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는 엄중한 행위로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12일 오전 5시20분께부터 북한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수차례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포착했다.
합참은 "포착된 북한 미사일은 약 250㎞를 비행했다"며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징후를 사전 탐지하고 발사 후에도 일본에 관련 정보를 신속히 제공했다.
합참은 "한미 정보당국은 발사 초기부터 관련 동향을 추적 및 공유해 왔으며, 일본과도 북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공유했다"며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탄도미사일은 북한군의 미사일 표적지로 사용되는 함경북도 화대읍 앞 알섬 인근 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정확한 미사일 제원을 분석 중이지만, 전문가 사이에선 해당 미사일이 대남 타격용으로 평가되는 화성-11계열 탄도미사일이나 600㎜ 초대형 방사포(KN-25)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미사일 수발을 동시에 발사하지 않고 수차례 나눠 발사한 점에 미뤄볼 때 발사 환경이나 조건, 제원 등을 달리하며 성능을 테스트했을 수도 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올해 들어 13번째이며, 지난달 20일 이후 23일 만이다.
이번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한미일 3국 연합훈련인 '프리덤 에지'에 대한 반발 성격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은 지난 3월과 8월에도 한미 군사훈련 기간 무렵 미사일 도발을 강행한 바 있다.
프리덤 에지는 지난 7~11일 제주 동·남방 공해상에서 실시됐다. 프리덤 에지는 해상, 공중, 사이버 등 다영역에서 실시하는 공동훈련으로 2023년 8월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한미일은 지금껏 2024년 6월, 같은해 11월, 2025년 9월 등 총 3차례 프리덤 에지를 실시했으며, 이번 훈련은 지난해 9월 이후 약 1년 만에 시행된 것이다.
합참은 올해 프리덤 에지 훈련 실시와 관련,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억제 및 대응능력을 향상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해 시행하는 방어적 성격의 훈련"이라고 밝힌 바 있다.
뿐만 아니라 북한은 지난 8일에도 미국·일본·호주가 실시하는 '오리엔트 실드' 연합훈련에 미군의 최신 중거리 미사일 발사시스템 '타이폰'이 투입되는 데 대해 반발했다.
김성기 북한 국방상은 프리덤 에지 개시일인 7일 심야 담화에서 프리덤 에지와 오리엔트 실드 등 미군 주도 연합훈련을 비난하며 "미국과 동맹국들이 새로운 군사적 대결을 기도한다면 우리도 힘의 입장에서 강력하고 반사적인 대응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0일에도 한미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가 실시되고 있는 기간 중에 북한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 10여발을 발사, 300여㎞를 비행했다. 당시 합참은 북한 미사일 발사 수에 대해 십여발이라고 밝혔는데, 이로 미뤄볼 때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분류되는 600㎜ 초대형 방사포(KN-25)일 것으로 추정됐다. 북한은 다연장 로켓포를 '방사포'라고 부르는데, 한미 군당국은 북한의 초대형 방사포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로 분류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3월에도 600㎜ 방사포 10여발을 발사함으로써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S)' 실시에 대한 시위성 도발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 같은 북한의 잇단 미사일 도발을 두고 시기적으로 한미, 한미일, 미일호 연합훈련에 대한 '행동 대 행동'의 맞대응 성격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날 새벽 미사일 발사는 기습타격능력을 과시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한미 감시자산의 탐지 능력을 시험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미사일 발사 관련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참석 여부, 구체적 제원, 노동신문 게재 여부 등에 따라 용도 및 의도, 향후 전망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통상 미사일 발사 다음날에 노동신문이나 다른 관영매체를 통해 관련 소식을 보도했던 만큼 이번 발사의 의도나 배경도 북한 매체를 통해 공개할 수도 있다. 다만 지난달 6일, 12일, 20일 3차례 도발한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보도를 일체 하지 않아 이번에도 관련 보도를 하지 않고 전략적으로 침묵을 유지할 가능성도 없진 않다.
북한은 "강력하고 반사적인 대응 조치(김성기 국방상)"라고 위협하면서도 이날 미사일 사정권은 '단거리'로, 미 태평양사령부는 11일(현지시간)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성명을 통해 미국이나 동맹국들에 즉각적인 위협이 아니라고 평가했다.
양무진 북한 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는 "한미일의 반응에 따라 단계적으로 수위를 높일 기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도 "일본 나고야 아시안게임, 유엔총회, 북미대화 탐색, 파병 유지, 가을철 수확 시기 집중 등을 감안해 고강도 도발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한편 청와대 국가안보실은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국방부·합동참모본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안보상황점검회의를 갖고 우리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 평가하고 필요한 조치 사항 등을 점검했다. 청와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는 엄중한 행위로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