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은 과감하게 공감은 진하게"…웹툰 원작 드라마, 전 세계 통했다

기사등록 2026/09/13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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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웹툰 원작 드라마가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공개된 '들쥐'와 '유부녀 킬러'를 비롯해 '김부장', '참교육' 등 주요 작품들이 국내외에서 사랑을 받았다. 원작의 만화적 상상력에 더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현실적인 서사 전개로 글로벌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 시리즈 '들쥐'는 공개 2주 차에 비영어 쇼 부문 1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28일 공개된 이 작품은 첫 주 비영어 쇼 부문 5위로 출발해 2주 만에 정상을 차지했다.

'들쥐'는 의문의 존재 들쥐에게 이름, 얼굴,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긴 소설가와 잃어버린 돈을 회수하려는 사채업자, 그리고 형사가 들쥐의 정체를 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추적 스릴러다.

이 작품은 '쥐가 손톱을 먹으면 사람이 된다'는 전래동화에서 영감을 얻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옛 설화를 신원 도용 범죄와 연결시킨 원작을 몰입감 넘치는 시리즈로 재해석했다.

개인정보 유출과 사칭 범죄가 일상화된 글로벌 환경 속에서 정체불명의 존재에게 인생을 빼앗길 수 있다는 불안을 자극하는 서사가 몰입도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MBC 금토드라마 '유부녀 킬러'도 흥행 공식을 이어갔다.

'유부녀 킬러'는 평범한 워킹맘과 악질 범죄자를 처단하는 전설의 저격수 '킹피셔'를 오가는 유부녀의 이야기를 그린다.

'유부녀 킬러'는 첫 회 7.4% 시청률로 동시간대 1위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다.

전설적 킬러이자 워킹맘이라는 이중적 캐릭터 설정은 장르적 신선함과 현실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육아와 생계를 병행하는 전개는 국가와 문화권을 초월해 공감을 얻는 보편적 서사로 작용했다.

여기에 사적 제재라는 글로벌 트렌드 소재를 결합해 시청층을 넓혔다. 장르적 쾌감과 생활 밀착형 감정선이 결합된 구조가 흥행의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앞서 공개된 '김부장'과 '참교육' 역시 웹툰 원작 드라마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김부장'은 평범한 가장이 극단적 상황에서 변모하는 서사를 통해 강한 감정적 몰입과 액션 쾌감을 동시에 제공했으며, ‘참교육’은 교권 붕괴라는 사회적 이슈를 전면에 내세워 현실 비판과 장르적 재미를 결합했다.

두 작품 모두 '가족'과 '교육'이라는 보편적인 소재를 중심에 두고 있어 글로벌 시청자의 공감을 이끌어냈다는 해석이다.

웹툰업계 관계자는 "최근 웹툰 원작 드라마는 설정 자체는 만화적이지만, 이야기의 핵심을 현실적인 감정과 사회적 문제에 두면서 글로벌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며 "결국 '낯선 설정'과 '익숙한 감정'을 동시에 잡은 것이 흥행의 가장 큰 요인"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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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은 과감하게 공감은 진하게"…웹툰 원작 드라마, 전 세계 통했다

기사등록 2026/09/13 06: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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