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시중은행 가감조정금리 2년 새 1.1%포인트 축소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29일 서울 시내 한 은행 영업점이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이 일주일 만에 연 7.6%를 돌파한 데 이어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차주들의 이자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6.07.29. kgb@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29/NISI20260729_0021381389_web.jpg?rnd=20260729145019)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29일 서울 시내 한 은행 영업점이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이 일주일 만에 연 7.6%를 돌파한 데 이어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차주들의 이자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6.07.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주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우대금리가 2년 새 1%포인트 넘게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담대 금리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우대금리까지 줄어들면서 차주들이 체감하는 이자 부담은 갈수록 커지는 모습이다.
13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이 지난 7월 신규 취급한 주담대 금리 중 가감조정금리(우대금리)는 평균 1.73%로 집계됐다. 지난 2024년 7월 수준(2.83%)과 비교하면 2년 만에 1.10%포인트 가량 축소된 된 것이다.
같은 기간 주담대 금리는 평균 3.54%에서 4.57%로 1.03%포인트 상승했다. 대출금리에 적용된 기준금리는 3.37%에서 3.13%로 오히려 낮아졌지만, 가산금리가 3%에서 3.26%로 오른 데다 은행들의 우대폭까지 크게 줄어든 영향이다.
은행 대출금리는 은행채나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등 준거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한 뒤 우대금리를 포함한 가감조정금리를 빼는 방식으로 결정된다. 가감조정금리에는 급여이체나 신용카드 이용 실적 등에 따라 제공되는 우대금리를 비롯해 은행 본점이나 영업점장 전결로 적용되는 조정금리 등이 포함된다. 가감조정금리를 통한 우대폭이 줄어드는 만큼 차주에게 최종 적용되는 금리는 높아진다.
실제 주담대 금리도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5대 은행의 5년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연 4.82~7.24%로 금리 상단이 7%대 중반 수준을 향해가고 있다. 시장금리가 추가로 상승하거나 은행들이 대출 문턱을 더 높일 경우 차주들의 이자 부담도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
남아 있는 우대금리조차 그대로 적용받기가 쉽지 만은 않다. 은행들은 주담대 금리를 산정할 때 급여이체나 자동이체, 신용카드 이용 실적, 예·적금 가입 등 거래 조건을 충족할 경우 우대금리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예컨대 주담대 우대금리를 받으려면 매달 지정일에 50만원 이상의 급여(연금)가 해당 은행 계좌로 이체돼야 하고, 신용카드도 일정 금액 이상 사용해야 한다. 아파트관리비 등 자동이체 실적도 우대금리 적용 조건에 포함된다. 차주 입장에서는 대출금리를 조금이라도 낮추기 위해 주거래 은행을 옮기거나 카드·예금 등 다른 금융상품까지 함께 이용해야 하는 부담이 따르는 셈이다.
향후에도 차주들의 금리 부담은 쉽게 낮아지기 어려울 전망이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 등으로 시장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여기에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높이거나 우대 폭을 추가로 축소할 경우 차주들이 체감하는 대출금리 상승폭은 더 커질 수 있다.
시장금리 상승과 은행권의 대출 문턱 강화가 맞물릴 경우 주담대 금리 상단이 연 8%대에 진입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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