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관·호텔은 '하이엔드'로…식음 사업은 외형 확대
대규모 투자 동시다발…수익성 개선으로 성과 증명해야
![[서울=뉴시스]압구정 갤러리아 조감도. (사진=서울시 제공) 2026.05.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5/13/NISI20260513_0002134018_web.jpg?rnd=20260513103400)
[서울=뉴시스]압구정 갤러리아 조감도. (사진=서울시 제공) 2026.05.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민지 기자 = 김동선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한화M&S) 사장이 백화점과 식품, 호텔·리조트 등 라이프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소비자들이 김 사장의 독립경영 이후 변화를 가장 먼저 체감할 분야다.
압구정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을 두 배 이상 키우는 재건축을 추진하고 호텔·리조트는 하이엔드 전략을 강화하는 한편, 지난해 인수한 아워홈을 중심으로 급식부터 외식까지 식음 사업의 외형도 넓히고 있다.
한화M&S 출범으로 김 사장이 본격적인 독립경영에 나선 만큼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는 투자를 실제 매출과 이익 증가로 연결할 수 있을지가 향후 라이프 사업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한화갤러리아는 내년부터 2033년까지 6년에 걸쳐 서울 압구정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재건축을 추진할 예정이다.
명품관 재건축은 한화갤러리아의 숙원 사업 중 하나로 꼽힌다. 현재 웨스트와 이스트로 나뉜 명품관의 영업면적은 2만7438㎡(8300평)로 강남권 주요 경쟁 백화점과 비교해 규모가 작고, 별도 지하주차 공간이 없어 일부 영업 공간을 주차 공간으로 활용하는 등 공간 활용에도 제약이 있었다.
재건축을 통해 명품관은 지하 9층~지상 8층 규모의 2개 동으로 탈바꿈한다. 영업면적도 5만9504㎡(1만8000평) 이상으로 늘어 현재의 두 배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압구정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을 두 배 이상 키우는 재건축을 추진하고 호텔·리조트는 하이엔드 전략을 강화하는 한편, 지난해 인수한 아워홈을 중심으로 급식부터 외식까지 식음 사업의 외형도 넓히고 있다.
한화M&S 출범으로 김 사장이 본격적인 독립경영에 나선 만큼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는 투자를 실제 매출과 이익 증가로 연결할 수 있을지가 향후 라이프 사업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한화갤러리아는 내년부터 2033년까지 6년에 걸쳐 서울 압구정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재건축을 추진할 예정이다.
명품관 재건축은 한화갤러리아의 숙원 사업 중 하나로 꼽힌다. 현재 웨스트와 이스트로 나뉜 명품관의 영업면적은 2만7438㎡(8300평)로 강남권 주요 경쟁 백화점과 비교해 규모가 작고, 별도 지하주차 공간이 없어 일부 영업 공간을 주차 공간으로 활용하는 등 공간 활용에도 제약이 있었다.
재건축을 통해 명품관은 지하 9층~지상 8층 규모의 2개 동으로 탈바꿈한다. 영업면적도 5만9504㎡(1만8000평) 이상으로 늘어 현재의 두 배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서울=뉴시스] 한화갤러리아 리모델링 조감도 (사진=한화갤러리아 제공) 2026.09.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11/NISI20260911_0002237132_web.jpg?rnd=20260911182627)
[서울=뉴시스] 한화갤러리아 리모델링 조감도 (사진=한화갤러리아 제공) 2026.09.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설계는 영국 출신 세계적 디자이너 토마스 헤더윅이 맡는다. 단순히 매장을 넓히는 데 그치지 않고 지하광장과 중층정원, 옥상정원 등 공유 공간을 조성해 쇼핑과 문화가 결합한 압구정의 랜드마크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매장 확대와 함께 하이엔드 브랜드 구성을 강화해 핵심 고객층의 객단가와 체류시간을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신규 점포를 공격적으로 늘리기보다 압구정이라는 핵심 상권에 투자를 집중해 기존 점포의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이다.
시장에서는 명품관 재건축에 약 900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갤러리아가 최근 수년간 신사동과 청담동, 서교동, 순화동 등 서울 주요 지역의 부동산을 잇달아 확보한 점을 감안하면 향후 자금 투입 규모도 상당할 전망이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 6월 서울 중구 순화빌딩과 토지를 2135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회사는 사옥 확보와 중장기 자산가치 증대를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명품관 재건축과 주요 부동산 확보를 동시에 추진하면서 핵심 자산의 가치를 높이는 데 힘을 싣고 있다.
대규모 투자를 앞두고 갤러리아의 실적은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5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9%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151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서울=뉴시스] 더 플라자 리모델링 조감도 (사진=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제공) 2026.09.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11/NISI20260911_0002237131_web.jpg?rnd=20260911182352)
[서울=뉴시스] 더 플라자 리모델링 조감도 (사진=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제공) 2026.09.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호텔·리조트 사업 역시 '고급화'에 방점이 찍혔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이달 30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영업을 중단하고 약 3년에 걸친 전면 리모델링에 들어간다. 2010년 이후 16년 만의 대규모 재단장이다.
기존 객실과 식음시설을 전면 개편하고 최고급 객실과 파인다이닝, 프리미엄 비즈니스 공간, 문화·예술 콘텐츠 등을 강화해 글로벌 VIP 고객을 겨냥한 하이엔드 호텔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객실과 식음, 문화 콘텐츠를 한데 묶어 고객의 체류시간과 객단가를 함께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에는 북한산 자락의 '파라스파라 서울' 운영사 지분 100%를 약 4200억원에 인수하고 자체 하이엔드 리조트 브랜드 '안토(ANTO)'를 선보였다. 기존 한화리조트의 대중적인 고객 기반을 넘어 고소득층과 외국인 관광객까지 수요층을 확대하려는 시도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본업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은 6807억원으로 전년 대비 21.1% 늘었고 영업이익은 347억원으로 142.9% 증가했다. 실적이 회복되는 시점에 다시 대규모 리뉴얼과 브랜드 투자에 나서는 셈이다.

아워홈 마곡 사옥. (사진=아워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백화점과 호텔·리조트가 하이엔드를 중심으로 사업 체질을 바꾸고 있다면 식음 사업에서는 외형 확대가 두드러진다.
그 중심에는 지난해 한화가 인수한 아워홈이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지난해 8695억원을 들여 아워홈 지분 58.62%를 인수했다. 김 사장이 인수 과정 전반을 주도한 만큼 아워홈은 향후 독립경영 성과를 가늠할 핵심 계열사로 꼽힌다.
아워홈은 기존 주력인 단체급식과 식자재 사업의 규모를 키우는 동시에 외식과 가정간편식(HMR) 등 소비자 대상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아워홈 자회사 고메드갤러리아는 지난해 신세계푸드의 단체급식 사업을 1200억원에 인수했다. 기업과 산업체 등을 대상으로 하는 기존 급식 경쟁력을 M&A를 통해 강화하는 한편 소비자와 직접 만나는 외식 사업에도 힘을 싣는 투트랙 전략이다.
지난 5월 종각에 첫선을 보인 뷔페 브랜드 '테이크(TAKE)'가 대표적이다. 1호점은 지난달 말 기준 누적 방문객 9만명을 기록했다. 다음달 잠실 롯데월드 어드벤처에 2호점을 열고 11월에는 미아사거리에 290석 규모의 3호점을 추가한다.
한화갤러리아의 식음 사업 확장도 이어지고 있다. 자체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벤슨'은 지난해 5월 압구정에 1호점을 연 이후 1년여 만에 20호점을 넘어섰다. 올해 안에 전국 30개 점포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그 중심에는 지난해 한화가 인수한 아워홈이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지난해 8695억원을 들여 아워홈 지분 58.62%를 인수했다. 김 사장이 인수 과정 전반을 주도한 만큼 아워홈은 향후 독립경영 성과를 가늠할 핵심 계열사로 꼽힌다.
아워홈은 기존 주력인 단체급식과 식자재 사업의 규모를 키우는 동시에 외식과 가정간편식(HMR) 등 소비자 대상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아워홈 자회사 고메드갤러리아는 지난해 신세계푸드의 단체급식 사업을 1200억원에 인수했다. 기업과 산업체 등을 대상으로 하는 기존 급식 경쟁력을 M&A를 통해 강화하는 한편 소비자와 직접 만나는 외식 사업에도 힘을 싣는 투트랙 전략이다.
지난 5월 종각에 첫선을 보인 뷔페 브랜드 '테이크(TAKE)'가 대표적이다. 1호점은 지난달 말 기준 누적 방문객 9만명을 기록했다. 다음달 잠실 롯데월드 어드벤처에 2호점을 열고 11월에는 미아사거리에 290석 규모의 3호점을 추가한다.
한화갤러리아의 식음 사업 확장도 이어지고 있다. 자체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벤슨'은 지난해 5월 압구정에 1호점을 연 이후 1년여 만에 20호점을 넘어섰다. 올해 안에 전국 30개 점포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20일 서울 시내 파이브가이즈 매장. 2025.07.20. bluesod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7/20/NISI20250720_0020896514_web.jpg?rnd=20250720134814)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20일 서울 시내 파이브가이즈 매장. 2025.07.20. [email protected]
다만 빠른 외형 확대를 수익성으로 연결하는 것은 숙제로 남아 있다.
김 사장이 한화갤러리아에 합류한 이후 처음 추진한 신사업인 파이브가이즈가 대표적이다. 국내 진출 당시 큰 화제를 모으며 9개까지 매장을 늘렸지만 매출 성장에 비해 수익성은 뒷걸음질했다.
운영사 에프지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538억4000만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15.7%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33억7000만원에서 10억2000만원으로 69.8% 감소했다. 영업이익률도 7.3%에서 1.9%로 낮아졌다.
한화갤러리아는 현재 에프지코리아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 6월 이사회에서 에프지코리아 지분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의결했다.
김 사장이 지난해 인수를 주도한 아워홈 역시 외형 성장과 함께 수익성을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
아워홈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조4497억원으로 전년 대비 9.2% 증가하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804억원으로 9.3% 감소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2024년 4.0%에서 지난해 3.3%로 낮아졌다.
아워홈은 2030년까지 매출 5조원, 영업이익 3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지난해 실적과 비교하면 향후 5년간 매출은 두 배 이상, 영업이익은 약 3.7배로 끌어올려야 한다. 단순한 몸집 확대를 넘어 수익구조 자체를 개선해야 목표 달성이 가능한 셈이다.
김 사장이 한화갤러리아에 합류한 이후 처음 추진한 신사업인 파이브가이즈가 대표적이다. 국내 진출 당시 큰 화제를 모으며 9개까지 매장을 늘렸지만 매출 성장에 비해 수익성은 뒷걸음질했다.
운영사 에프지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538억4000만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15.7%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33억7000만원에서 10억2000만원으로 69.8% 감소했다. 영업이익률도 7.3%에서 1.9%로 낮아졌다.
한화갤러리아는 현재 에프지코리아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 6월 이사회에서 에프지코리아 지분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의결했다.
김 사장이 지난해 인수를 주도한 아워홈 역시 외형 성장과 함께 수익성을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
아워홈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조4497억원으로 전년 대비 9.2% 증가하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804억원으로 9.3% 감소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2024년 4.0%에서 지난해 3.3%로 낮아졌다.
아워홈은 2030년까지 매출 5조원, 영업이익 3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지난해 실적과 비교하면 향후 5년간 매출은 두 배 이상, 영업이익은 약 3.7배로 끌어올려야 한다. 단순한 몸집 확대를 넘어 수익구조 자체를 개선해야 목표 달성이 가능한 셈이다.

아워홈 뷔페 브랜드 '테이크' 매장 전경. (사진=아워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백화점과 호텔·리조트, 식음 등 각기 다른 사업을 하나의 라이프 사업으로 묶은 만큼 계열사 간 시너지를 만들어내는 것도 과제다.
압구정 명품관은 쇼핑과 문화를 결합한 공간으로 재편하고, 호텔·리조트에서는 숙박에 식음과 웰니스 콘텐츠를 더한다. 아워홈과 자체 외식 브랜드를 통해서는 소비자와 만나는 접점을 넓히고 있다.
백화점과 외식, 숙박을 각각 키우는 데 그치지 않고 이들 사업의 고객과 콘텐츠를 연결할 경우 한화M&S만의 라이프 사업 경쟁력을 만들 수 있다는 계산이다. 갤러리아 고객을 호텔·리조트와 식음 사업으로 연결하는 등 계열사 간 고객 기반과 콘텐츠를 얼마나 유기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다만 백화점 재건축과 호텔 리모델링, 식품·외식 M&A와 신규 출점까지 대규모 투자가 동시에 진행되는 만큼 몸집을 키운 것만으로 성과를 판단하기는 이르다. 사업 간 시너지를 실제 매출로 연결하는 동시에 각 사업의 수익성을 끌어올려야 한다.
한화M&S 출범으로 김 사장의 독립경영이 본격화된 만큼 라이프 사업에 투입한 자본을 안정적인 이익으로 돌려놓을 수 있을지가 그의 경영 능력을 가늠할 주요 성적표가 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압구정 명품관은 쇼핑과 문화를 결합한 공간으로 재편하고, 호텔·리조트에서는 숙박에 식음과 웰니스 콘텐츠를 더한다. 아워홈과 자체 외식 브랜드를 통해서는 소비자와 만나는 접점을 넓히고 있다.
백화점과 외식, 숙박을 각각 키우는 데 그치지 않고 이들 사업의 고객과 콘텐츠를 연결할 경우 한화M&S만의 라이프 사업 경쟁력을 만들 수 있다는 계산이다. 갤러리아 고객을 호텔·리조트와 식음 사업으로 연결하는 등 계열사 간 고객 기반과 콘텐츠를 얼마나 유기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다만 백화점 재건축과 호텔 리모델링, 식품·외식 M&A와 신규 출점까지 대규모 투자가 동시에 진행되는 만큼 몸집을 키운 것만으로 성과를 판단하기는 이르다. 사업 간 시너지를 실제 매출로 연결하는 동시에 각 사업의 수익성을 끌어올려야 한다.
한화M&S 출범으로 김 사장의 독립경영이 본격화된 만큼 라이프 사업에 투입한 자본을 안정적인 이익으로 돌려놓을 수 있을지가 그의 경영 능력을 가늠할 주요 성적표가 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