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마다 소음·쥐 떼까지" 참다못한 도쿄…한국인 자주 찾는 민박 빗장 건다

기사등록 2026/09/11 13:30:00

최종수정 2026/09/11 13:5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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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AP/뉴시스]지난해 6월 13일 일본 도쿄의 신주쿠 쇼핑가가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2026.09.07.
[도쿄=AP/뉴시스]지난해 6월 13일 일본 도쿄의 신주쿠 쇼핑가가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2026.09.07.

[서울=뉴시스]김드보라 인턴 기자 = 한국인도 많이 찾는 일본 도쿄의 각 자치구가 관광객 증가로 주민 불편이 커지면서 잇따라 민박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신주쿠구는 기존 민박 시설까지 규제 대상에 포함하면서 2000곳가량이 영업을 중단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지난 9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도쿄 23개 구 가운데 최소 6개 구가 민박 업소 운영 규제를 강화하거나 관련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

지요다구는 지난 7월부터 관리자가 상주하지 않는 민박 업소의 신규 영업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관리자가 현장에 상주하지 않을 경우 숙박객의 소음이나 쓰레기 문제 등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하네다공항이 위치한 오타구는 주거전용지역과 초·중학교 100m 이내에 있는 지역에서 신규 민박 영업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이토구는 내년 1월부터 주거지역과 문교지구에서 신규 민박 영업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지난 6월에는 오는 10월부터 평일에 한해 신규 민박 영업을 제한한다는 방침도 발표했다.

특히 민박 시설이 밀집한 신주쿠구는 주거지역과 학교 시설이 많은 문교지구에서 민박 영업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신규 시설뿐 아니라 기존에 운영 중인 민박에도 규제를 적용할 방침이어서 약 2000곳이 영업을 중단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규제 강화 배경에는 관광객 증가에 따른 주민들의 불편 호소가 있다.

신주쿠구의 한 주민은 민박 이용객들이 쓰레기 수거 규칙을 지키지 않아 쥐까지 생겼다며 불편을 호소했다.

민원이 발생해도 숙박시설에 관리자가 상주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즉각적인 대응이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반면 규제 강화가 숙박시설 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신주쿠구 오쿠보에서 민박을 운영하는 한 사업자는 "매너가 좋지 않은 일부 이용객 때문에 규제가 강화되는 것은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일본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숙박시설을 줄이면 향후 관광객 유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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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마다 소음·쥐 떼까지" 참다못한 도쿄…한국인 자주 찾는 민박 빗장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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