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내 풀면 물가 오른다" 잠룡 디샌티스, 트럼프 5000달러 공약 직격

기사등록 2026/09/11 10:49:17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중간선거 승리 조건 현금 지급…비용 1조달러 이상 들 수도

디샌티스, 플로리다 재산세 감면 들며 감세 대안 제시

[호스슈 비치=AP/뉴시스] 론 디센티스(왼쪽) 미 플로리다 주지사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각) 허리케인 이달리아 피해 지역인 호스슈 비치를 방문해 한 주민을 위로하고 있다. 최대 풍속이 시속 200㎞가 넘는 이달리아가 플로리다를 강타해  최소 3명이 숨지고 주택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이어졌다. 2023.09.01.
[호스슈 비치=AP/뉴시스] 론 디센티스(왼쪽) 미 플로리다 주지사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각) 허리케인 이달리아 피해 지역인 호스슈 비치를 방문해 한 주민을 위로하고 있다. 최대 풍속이 시속 200㎞가 넘는 이달리아가 플로리다를 강타해  최소 3명이 숨지고 주택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이어졌다. 2023.09.01.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5000달러 지급 공약에 같은 공화당 소속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가 반대하고 나섰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10일(현지시간) 디샌티스 주지사가 이날 마이애미 기자회견에서 빚을 내 현금을 지급하면 물가가 더 오르고 부채도 늘어난다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이 올해 중간선거에서 승리하면 미국인들에게 1인당 5000달러를 지급하는 이른바 ‘트럼프 배당금’을 제안했다. 폴리티코는 이 현금 지급안에 1조달러 이상이 들 수 있다고 전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1조5000억달러를 더 빌려 경제에 쏟아붓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부채가 늘고 물가도 더 오르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현금 지급의 대안으로 감세를 제시했다. 대통령이나 의회가 국민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려면 세금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며 “세수가 남는다면 세금을 깎아 국민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플로리다주가 추진하는 재산세 감면안을 사례로 들었다. 유권자들이 찬성하면 대부분의 주택 소유자에게 부과되는 재산세의 상당 부분을 없애는 내용이다.

그는 낮은 세금과 주정부 차원의 개인소득세를 부과하지 않는 제도가 플로리다주의 경제 기반을 넓혔다고 주장했다. 감세로 경제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오히려 세수가 늘어나는 선순환이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연방정부의 지출과 부채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해온 디샌티스 주지사는 연방정부가 수입과 지출의 균형을 맞추도록 헌법에 규정하는 ‘균형재정 개헌’도 추진하고 있다. 각 주를 돌며 개헌회의 소집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해달라고 요청해왔다.

[댈러스=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 시간) 미 텍사스주 알링턴의 국립명예훈장 박물관에서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있다. 2026.09.11.
[댈러스=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 시간) 미 텍사스주 알링턴의 국립명예훈장 박물관에서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있다. 2026.09.11.
디샌티스 주지사는 이날 현금 지급 공약을 비판하면서 이 개헌 추진 활동도 언급했다. 의회가 어려운 결정을 피한 채 단기적인 정치적 이익을 위해 부채를 늘린다고 비판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이런 지출이 지난 20년간 생활비 부담을 키운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공화당도 정부 개입을 확대할 것이 아니라 정부의 역할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방정부가 도움을 주려는 사람들에게 실제로 이익이 되는 방식으로 개입할 능력을 입증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초래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2024년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도전했다가 패배한 뒤 관계를 회복했다. 대선 이후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기념도서관 건립을 위한 마이애미 도심 부지 이전을 돕기도 했다.

다만 두 사람은 인공지능(AI) 규제 등에서 이견을 드러내왔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각 주의 AI 규제를 막으려는 백악관 구상에 반대하며 이를 “빅테크에 대한 면죄부”라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빚내 풀면 물가 오른다" 잠룡 디샌티스, 트럼프 5000달러 공약 직격

기사등록 2026/09/11 10:49:17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