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일 인스파이어 아레나 '당신의 삶은 네버엔딩 스토리 이승철' 현장
![[인천=뉴시스] '네버엔딩 스토리 - 이승철'. (사진 = KBS 제공) 2026.09.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11/NISI20260911_0002236340_web.jpg?rnd=20260911091014)
[인천=뉴시스] '네버엔딩 스토리 - 이승철'. (사진 = KBS 제공) 2026.09.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뉴시스]이재훈 기자 = 음원이 영원을 향해 박제된 완벽성의 세계라면, 라이브는 철저히 소멸을 전제로 한 가장 육체적이고 찰나적인 고백이다. 지난달 1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 모인 1만2000명의 관객은 그 소멸의 순간이 얼마나 숭고할 수 있는지를 목도했다. 데뷔 40주년을 맞은 '라이브의 황제' 이승철의 '2026 KBS 한가위 대기획 - 당신의 삶은 네버엔딩 스토리 이승철' 무대 위에서였다.
이날 약 3시간 동안 울려 퍼진 28곡의 노래는 단순한 히트곡 퍼레이드가 아니었다. 그것은 각자의 상실과 눈부셨던 한 시절을 지금 이 순간의 생생한 현실로 호명해 내는 거대한 '추억의 파노라마'였다. KBS가 나훈아, 조용필, 심수봉에 이어 이승철을 한가위 대기획의 주인공으로 낙점한 이유다.
이승철이 라이브 황제라 불리는 이유는 단순히 압도적인 성량 때문만은 아니다. 라이브 무대 위에서 그는 물리적인 시간을 통제한다. '마지막 콘서트' 열창 중 "밖으로 나가 버리고~"라는 외침 뒤에 이어진 벅찬 정적은 수만 명의 관객을 동시에 숨죽이게 만들었다. 오직 무대를 완벽하게 장악한 자만이 빚어낼 수 있는 진공의 순간이었다. 7m 높이에서 펼쳐지는 큐브 하강 오프닝을 비롯해 공중 리프트, 초대형 에어벌룬 등은 이승철의 노래가 그 압도적인 광경을 감당할 수 있어 가능한 연출이었다.
이날 약 3시간 동안 울려 퍼진 28곡의 노래는 단순한 히트곡 퍼레이드가 아니었다. 그것은 각자의 상실과 눈부셨던 한 시절을 지금 이 순간의 생생한 현실로 호명해 내는 거대한 '추억의 파노라마'였다. KBS가 나훈아, 조용필, 심수봉에 이어 이승철을 한가위 대기획의 주인공으로 낙점한 이유다.
이승철이 라이브 황제라 불리는 이유는 단순히 압도적인 성량 때문만은 아니다. 라이브 무대 위에서 그는 물리적인 시간을 통제한다. '마지막 콘서트' 열창 중 "밖으로 나가 버리고~"라는 외침 뒤에 이어진 벅찬 정적은 수만 명의 관객을 동시에 숨죽이게 만들었다. 오직 무대를 완벽하게 장악한 자만이 빚어낼 수 있는 진공의 순간이었다. 7m 높이에서 펼쳐지는 큐브 하강 오프닝을 비롯해 공중 리프트, 초대형 에어벌룬 등은 이승철의 노래가 그 압도적인 광경을 감당할 수 있어 가능한 연출이었다.
![[인천=뉴시스] '네버엔딩 스토리 - 이승철'. (사진 = KBS 제공) 2026.09.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11/NISI20260911_0002236336_web.jpg?rnd=20260911090926)
[인천=뉴시스] '네버엔딩 스토리 - 이승철'. (사진 = KBS 제공) 2026.09.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승철의 보컬에는 내면의 가장 연약한 틈새를 기어이 찾아내고야 마는 온도가 있다. 과잉된 감정으로 슬픔을 전시하는 대신, 알맞은 무게로 덜어내어 청자의 마음에 조용히 내려놓는다. 깜짝 게스트로 등장한 배우 박보검이 피아노를 치며 듀엣으로 입을 맞춘 '내가 많이 사랑해요' 무대에서도, 댄서 효진초이와 리헤이가 24명의 댄서와 함께 화려한 군무를 선보인 '소녀시대' 무대에서도 그의 발성은 흔들림 없이 군중 개개인의 귓가로 개별적인 파고를 만들며 가닿았다.
"제 노래는 이제 저만의 노래가 아니죠. 누군가에게는 첫사랑을, 또 누군가에게는 젊은 시절 사랑했던 사람과의 추억을 떠올리게 합니다."
"제 노래는 이제 저만의 노래가 아니죠. 누군가에게는 첫사랑을, 또 누군가에게는 젊은 시절 사랑했던 사람과의 추억을 떠올리게 합니다."
![[인천=뉴시스] '네버엔딩 스토리 - 이승철'. (사진 = KBS 제공) 2026.09.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11/NISI20260911_0002236341_web.jpg?rnd=20260911091029)
[인천=뉴시스] '네버엔딩 스토리 - 이승철'. (사진 = KBS 제공) 2026.09.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승철의 고백처럼, 그의 노래는 파편화된 개인들을 하나의 거대한 감정적 공동체로 묶어냈다. 40년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는 선언과 함께 그의 무대는 흔적 없이 허공으로 사라졌으나, 그 공간에서 축조해 낸 감정의 여운은 계속됐다.
'네버엔딩 스토리 - 이승철'은 오는 24일 오후 7시30분 KBS 2TV에서 방송한다. KBS는 이승철의 40주년을 공연 외에 다큐멘터리, 예능쇼로도 담아낸다. 15일 오후 9시40분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네버엔딩 이승철', 21일 오후 10시 예능 '배송왔송'이 방송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네버엔딩 스토리 - 이승철'은 오는 24일 오후 7시30분 KBS 2TV에서 방송한다. KBS는 이승철의 40주년을 공연 외에 다큐멘터리, 예능쇼로도 담아낸다. 15일 오후 9시40분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네버엔딩 이승철', 21일 오후 10시 예능 '배송왔송'이 방송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