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국제유가 100달러 돌파…8일째 급등·4개월 만에 최고

기사등록 2026/09/11 06:02:49

최종수정 2026/09/11 06:3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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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다르아바스=AP/뉴시스] 이란 반다르아바스 앞 호르무즈 해협 모습. 자료사진. 2026.07.12
[반다르아바스=AP/뉴시스] 이란 반다르아바스 앞 호르무즈 해협 모습. 자료사진. 2026.07.12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국제유가는 10일(현지시간) 중동정세 악화로 원유 공급 부족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급등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은 전일 대비 6.43달러, 6.69% 치솟은 배럴당 102.48달러로 폐장했다. 8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장중 10월 인도분은 배럴당 103.06달러까지 뛰어올라 5월 중순 이래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기준유 브렌트유 11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6.42달러, 6,34% 상승한 배럴당 107.63달러로 거래를 끝냈다.

미국과 이란 간 공방전이 잇따르며 충돌이 격화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 이란전쟁이 끝나고 원유 가격이 하락하는 시점이 11월 미국 중간선거 이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일 이란이 지하시설에서 탄도미사일 생산을 재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이란의 전투와 에너지 수송 차질이 당초 예상보다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확산했다.

또한 친이란 예멘 후티반군이 예멘 전략 요충 항구도시를 장악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로 인해 중동의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뿐 아니라 홍해에서도 물류 차질이 심각해질 가능성이 부각됐다.

한편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가 가장 활발한 금 선물 12월 인도분에 전일에 비해 53.4달러, 1.2% 하락한 온스당 4407.3달러로 장을 마쳤다.

원유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미국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물가 상승세가 빨라지고 있음을 보여주면서 미국의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도 높아졌다.

미국 장기채 금리는 한때 4.95%까지 올라 2023년 10월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금리는 발생하지 않는 금의 상대적인 투자 매력이 떨어지면서 금 선물에 매도세가 유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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