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군함 공격 시 이란 유조선 타격…이란도 보복 확대 예고
브렌트유 101.21달러 마감…물가 부담 커지는 트럼프
![[호르무즈해협=AP/뉴시스] 사진은 지난 4월21일(현지시간)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해군 고속정이 호르무즈해협에서 화물선 에파미논다스호에 접근하는 모습. 이란 국영 매체는 당시 IRGC가 규정 위반 혐의를 받는 선박 2척을 나포했다고 보도했다. 2026.04.21.](https://img1.newsis.com/2026/08/06/NISI20260806_0002205893_web.jpg?rnd=20260806121739)
[호르무즈해협=AP/뉴시스] 사진은 지난 4월21일(현지시간)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해군 고속정이 호르무즈해협에서 화물선 에파미논다스호에 접근하는 모습. 이란 국영 매체는 당시 IRGC가 규정 위반 혐의를 받는 선박 2척을 나포했다고 보도했다. 2026.04.21.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주변에서 선박을 겨냥한 보복 공격을 주고받으면서 국제유가가 7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다.
9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미군은 이란 유조선 5척을 파괴했다고 발표했다. 이란은 이에 대응해 호르무즈 해협 주변 선박 10척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선박 공격으로 석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유가의 기준이 되는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이날 7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3.29달러(3.4%) 오른 101.21달러였다.
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잇는 중동 산유국들의 핵심 석유 수송로다. 6개월째 이어지는 전쟁에서 이란은 이 해협의 통행을 막으려 하고, 미국은 이란 항구로 드나드는 선박을 봉쇄하고 있다.
가디언은 유가 상승이 연료비와 상품 가격을 더 끌어올릴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미국에서는 이미 연료·식료품 가격이 오르는 가운데 이날 뉴욕 증시도 하락했다. 가디언은 생활비 부담과 전쟁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중간선거를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부담을 더할 것으로 분석했다.
9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미군은 이란 유조선 5척을 파괴했다고 발표했다. 이란은 이에 대응해 호르무즈 해협 주변 선박 10척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선박 공격으로 석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유가의 기준이 되는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이날 7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3.29달러(3.4%) 오른 101.21달러였다.
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잇는 중동 산유국들의 핵심 석유 수송로다. 6개월째 이어지는 전쟁에서 이란은 이 해협의 통행을 막으려 하고, 미국은 이란 항구로 드나드는 선박을 봉쇄하고 있다.
가디언은 유가 상승이 연료비와 상품 가격을 더 끌어올릴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미국에서는 이미 연료·식료품 가격이 오르는 가운데 이날 뉴욕 증시도 하락했다. 가디언은 생활비 부담과 전쟁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중간선거를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부담을 더할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뉴시스]미 해병대원들이 4월14일 미 중부사령부 관할 지역에 있는 상륙돌격함 USS트리폴리호에서 고속 로프 강하 훈련을 펼치고 있다. 미군이 20일 오만만에서 미국 봉쇄를 위반한 것으로 의심되는 이란 국적 유조선에 탑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 재개를 압박하기 위한 최근 조치이다. <사진 출처 : 미 네이비 타임스> 2026.05.21.](https://img1.newsis.com/2026/05/21/NISI20260521_0002142225_web.jpg?rnd=20260521172610)
[서울=뉴시스]미 해병대원들이 4월14일 미 중부사령부 관할 지역에 있는 상륙돌격함 USS트리폴리호에서 고속 로프 강하 훈련을 펼치고 있다. 미군이 20일 오만만에서 미국 봉쇄를 위반한 것으로 의심되는 이란 국적 유조선에 탑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 재개를 압박하기 위한 최근 조치이다. <사진 출처 : 미 네이비 타임스> 2026.05.21.
미군은 이란 유조선 공격이 직전 이틀 동안 이란이 미 해군 함정을 두 차례 공격하려 한 데 대한 대응이라고 설명했다. 불타는 선박들의 영상도 공개했다.
이란의 정예 군사조직인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이날 공격한 10척에 미국 선박 2척과 유조선 8척이 포함됐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자국 선박이 피격됐다는 주장을 부인했다. 중동 지역 미군을 관할하는 미 중부사령부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국 선박을 겨냥한 공격 시도가 모두 실패했다고 밝혔다.
혁명수비대는 공격한 선박들이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가디언은 이란의 허가 없이 해협을 통과하려던 선박들을 가리킨 것으로 풀이했다. 또 이번 선박 공격으로 선원 최소 1명이 숨지고 다른 1명이 실종됐다고 보도했다.
이란의 정예 군사조직인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이날 공격한 10척에 미국 선박 2척과 유조선 8척이 포함됐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자국 선박이 피격됐다는 주장을 부인했다. 중동 지역 미군을 관할하는 미 중부사령부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국 선박을 겨냥한 공격 시도가 모두 실패했다고 밝혔다.
혁명수비대는 공격한 선박들이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가디언은 이란의 허가 없이 해협을 통과하려던 선박들을 가리킨 것으로 풀이했다. 또 이번 선박 공격으로 선원 최소 1명이 숨지고 다른 1명이 실종됐다고 보도했다.
![[사나=AP/뉴시스] 2026년 3월1일 예멘 수도 사나에서 열린 집회에서 후티 지지자들이 고(故)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사진을 들고 이스라엘과 미국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03.01.](https://img1.newsis.com/2026/09/03/NISI20260903_0002228976_web.jpg?rnd=20260903095619)
[사나=AP/뉴시스] 2026년 3월1일 예멘 수도 사나에서 열린 집회에서 후티 지지자들이 고(故)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사진을 들고 이스라엘과 미국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03.01.
미국은 앞으로도 이란이 자국 군함을 공격하면 이란 유조선을 타격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기자들에게 이란이 미 해군 함정을 공격하거나 공격을 시도할 때마다 유조선을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도 자국 유조선 2~3척이 공격받을 때마다 유조선 20척을 공격하겠다고 맞섰다. 혁명수비대는 선박 통항을 금지하겠다는 구역도 넓히겠다고 예고했다. 이란 항구도시 차바하르 앞바다까지 포함하는 확대 구역의 지도를 공개하겠다는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또 다른 석유 수출 통로인 홍해에서는 예멘의 친이란 무장단체 후티 반군이 사우디를 상대로 봉쇄를 추진하고 있다. 후티 반군의 홍해 봉쇄 선언은 지난 7월에 나왔다. 가디언은 이 봉쇄가 현실화하면 사우디가 홍해를 통해 석유를 수출하는 길도 막히게 된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이란도 자국 유조선 2~3척이 공격받을 때마다 유조선 20척을 공격하겠다고 맞섰다. 혁명수비대는 선박 통항을 금지하겠다는 구역도 넓히겠다고 예고했다. 이란 항구도시 차바하르 앞바다까지 포함하는 확대 구역의 지도를 공개하겠다는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또 다른 석유 수출 통로인 홍해에서는 예멘의 친이란 무장단체 후티 반군이 사우디를 상대로 봉쇄를 추진하고 있다. 후티 반군의 홍해 봉쇄 선언은 지난 7월에 나왔다. 가디언은 이 봉쇄가 현실화하면 사우디가 홍해를 통해 석유를 수출하는 길도 막히게 된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