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 이송체계 혁신하며 군 의료 체질 개선 주도
"응급환자 집중화가 거대 대학병원 넘어서는 열쇠"
"민간에선 못 해볼 소중한 경험"…장병 응원 메시지
![[서울=뉴시스]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이 병원 주차장을 헬기장으로 바꾼 배경과 헬기를 활용한 환자 이송 체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국방일보 유튜브 영상 캡처](https://img1.newsis.com/2026/09/10/NISI20260910_0002235453_web.jpg?rnd=20260910111009)
[서울=뉴시스]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이 병원 주차장을 헬기장으로 바꾼 배경과 헬기를 활용한 환자 이송 체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국방일보 유튜브 영상 캡처
[서울=뉴시스]장인혜 인턴 기자 =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이 병원 주차장을 항공 헬기장으로 탈바꿈시키며 군 응급이송 체계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이끌고 있다.
9일 국방일보 유튜브에 따르면, 이 병원장은 최근 국방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군 병원의 항공 이송 역량 강화와 작전 상황에 맞춘 응급의료 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취임 2년 8개월 차를 맞은 그는 병원 입구에 6·25전쟁 참전국 및 의료지원국의 깃발을 개양하고 헌신의 길을 조성하는 등 군 의료기관으로서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는 작업도 병행해 왔다.
특히 원거리와 장거리 이송이 빈번한 군 작전 특성을 고려할 때 항공 전력의 연계는 필수적이라는 게 그의 지적이다. 이 병원장은 "사실 병원에 헬기장이 없는 게 말이 안 된다"며 "특히 군 작전 상황에서는 원거리, 장거리 이송을 많이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항공 전력을 이용해 포인트에서 포인트로 연계해 주는 시스템만 잘 갖추면 오히려 환자를 집중화시킬 수 있다"며 "그게 어떻게 보면 배후 진료로 2000베드, 3000베드를 가지고 있는 큰 대학병원과 맞먹는 게 된다"고 덧붙였다.
과거 해군 2함대에서 갑판병으로 군 복무를 마친 이 병원장은 당시 경험한 함정 문화가 현재 조직 운영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그는 "계급을 떠나 각자 맡은 분야의 최고 전문가 의견을 지휘관들이 경청하는 문화가 발달해 있었다"며 "모든 사람이 공동운명체라는 생각이 강해 불평만 하기보다 자체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역경 돌파 문화를 배웠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은 서해 수호 임무를 수행 중인 후배 수병의 고민에 대해서도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사진 국방일 보 유튜브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10/NISI20260910_0002235480_web.jpg?rnd=20260910112310)
[서울=뉴시스]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은 서해 수호 임무를 수행 중인 후배 수병의 고민에 대해서도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사진 국방일 보 유튜브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해 수호 임무를 수행 중인 후배 수병의 고민에 대해서도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처음이라 서툴고 실수할까 봐 긴장된다는 후배의 사연에 그는 "함정 이름을 딴 배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은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있다"며 "동료들이 불편할 때 잘 도와주면 걱정하기 전에 옆 사람들이 먼저 다가와 챙겨줄 것이니 전혀 걱정하지 말고 일 잘하면 된다"고 독려했다.
이 병원장은 군 복무 시간이 단순한 의무 이행을 넘어 개인의 성장을 이끄는 소중한 자산이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당당한 자기 자신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고, 자기 스스로를 위해서도 군 생활을 잘하는 것이 국가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 제일 좋다"며 "민간 사회에서 앞으로 겪어야 할 거친 파도를 잘 뚫어 나갈 수 있는 개인적인 소양을 미리 다지는 기간"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군 병원이 장병들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최전선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 병원장은 "잘 치료해서 다시 사회로 복귀시켰을 때 저 친구가 나중에 국가를 떠받치게 된다"며 "여기 오는 사람들이 굉장히 소중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회에서는 다시는 해볼 수 없는 멋진 일들을 부대에서 해보며 스스로 성장해 전역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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