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하루 평균 38명 세상 등져…'제6차 자살예방기본계획' 윤곽

기사등록 2026/09/10 10:00:00

최종수정 2026/09/10 10:5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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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제6차 자살예방기본계획 공청회 개최

자살예방의 날 기념식…유공자 표창 89점 수여

[세종=뉴시스]자살예방상담전화 109 홈페이지. (사진=자살예방상담전화 109 홈페이지 캡처) 2026.05.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자살예방상담전화 109 홈페이지. (사진=자살예방상담전화 109 홈페이지 캡처) 2026.05.3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강진아 기자 = 지난해 자살사망자 수는 1만3900명으로, 일평균 38명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로는 6.5% 감소했다.

10일 보건복지부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은 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공청회를 열고 '제6차 자살예방기본계획(2026~2030)안'과 기본계획 수립 연구 내용을 발표했다.

연구를 수행한 전진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선임연구위원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이후 전년 대비 자살률은 지속 감소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5월 자살사망자 수의 초과사망 분석 결과, 통상적인 변동 범위를 넘어선 사망 감소가 일관되게 관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살 동기에서 경제생활 문제 비중이 지난해 29.8%에서 올해 1~5월 26.4%로 감소했다.

또 자살예방 대국민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살은 노력하면 막을 수 있고,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인식이 2023년 61.7%에서 올해 73.2%로 증가했다.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및 자살예방센터 인지도는 70% 수준으로 조사됐다.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는 69.3%, 자살예방센터 등은 77.2%가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응답했다. 시급한 개선 과제로는 대부분 연령대에서 자살긴급대응체계가 1순위였으나 청소년은 과반이 미디어·온라인(51.9%)으로 답했다.

정부가 조만간 발표 예정인 '제6차 자살예방기본계획'의 기본 방향도 공개됐다. 복지부는 이번 공청회를 통해 제기된 의견을 검토해 기본계획을 보완하고, 국무총리 주재 자살예방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할 계획이다.

박재우 복지부 자살예방정책과장은 제6차 기본계획의 핵심 키워드를 ▲범부처 책임성 강화 ▲빈곤·채무 등 사회안전망까지 자살예방정책 확장 ▲정신건강 분야의 적극적 개입 및 치료 ▲신청주의 극복을 통한 선제 발굴로 제시했다.

9대 추진전략으로는 ▲한 명의 목숨도 포기하지 않는 생명안전망 구축 ▲자살고위험군에 대한 정신건강 치료 강화 ▲자살은 '사회적 재난'이라는 점에서 채무·빈곤·고립·돌봄부담 등 근본유발요인 예방 ▲수단·장소·미디어 등 전통적 자살예방정책 고도화 ▲적극적 고위험군 관리를 통한 신청주의 극복 ▲대상자 맞춤형 자살예방전략 마련 ▲인공지능(AI)·데이터 활용 정책관리 고도화 ▲국가·지방정부 책임 강화 ▲민관협력 및 생명존중문화조성을 제시했다.

자살예방기본계획은 자살예방법 제7조에 따른 법정계획이다. 분야별 자살예방대책이 법정계획으로 격상될 경우 중앙부처의 장과 시도지사에게 기본계획에 따른 시행계획 수립 및 시행의무가 부여되고 매년 이를 평가하게 된다.
[세종=뉴시스]2026년 자살예방의 날 기념식 포스터.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2026.09.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2026년 자살예방의 날 기념식 포스터.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2026.09.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당초 제5차 기본계획은 2023년부터 2027년까지 이행기간이나, 정부는 제6차 기본계획을 조기에 시행할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해 9월 국가자살예방전략 수립 후 지난 6월부터 3개월간 분야별 자살예방대책을 발표했다. 동시에 제6차 기본계획 수립 연구를 실시하는 등 기존 계획을 조정·통합하고 신규 과제를 발굴했다.

이날 오후 2시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 그랜드 볼룸에서는 '2026 자살예방의 날 기념식'도 개최된다. 이 자리에선 지난 한 해 자살예방과 생명존중에 공헌한 개인 및 기관에게 보건복지부 장관 유공자 표창 89점을 수여한다.

15회를 맞는 기념식은 '생명보호가 일상으로, 서로의 안부를 나누세요'를 주제로, 관심이 담긴 일상의 안부가 사회적 연결이 되어 자살을 예방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유공자 표창 개인 부문에는 범국민이 자살예방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공익광고에 출연한 유승봉 배우, 자살 고위험자를 적극적으로 구조해 지역사회 자살 예방에 앞장선 조종현 경감, 다자간 협업을 통해 자살예방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고성균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이사장, '자살 유족 아동·청소년 사업'에 후원금을 지원하는 오지환 선수 등 66명이 이름을 올렸다.

기관 부문에는 국가 및 지역 중점 사업을 적극 추진해온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철도 인프라를 활용해 생명존중캠페인을 이어온 한국철도공사, 자살 고위험군·유족 대상 힐링승마를 지원한 한국마사회 등 23곳에 수여됐다.
 
정은경 장관은 "자살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우리 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할 사회적 문제"라며 "정부는 누구나 어려움을 겪을 때 적절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자살예방정책의 청사진이 되는 제6차 자살예방기본계획을 통해 향후 5년간 자살예방 안전망을 더욱 촘촘하게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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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하루 평균 38명 세상 등져…'제6차 자살예방기본계획' 윤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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