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생기로 태왕…대표이사 "물의 일으켜 죄송, 피해 최소"(종합)

기사등록 2026/09/09 18:51:53

최종수정 2026/09/09 19: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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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대구지법.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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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김정화 기자 = 기업회생절차 개시 여부 결정을 앞둔 태왕이앤씨 노기원 대표이사가 "지역사회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회사의 도리"라고 말했다.

대구회생법원 파산2부는 9일 오후 태왕이앤씨가 신청한 회생 사건에 대한 심문기일을 진행했다.

회생법원에 따르면 태왕이앤씨는 지난해 매출 3230억8600만원, 영업이익 225억6400만원, 당기순이익 157억8000만원을 기록해 영업 자체로는 흑자를 냈다.

흑자임에도 회생을 신청한 이유에 대해서는 공사대금과 대여금 회수가 늦어진 데다 대규모 보증채무까지 현실화하면서 회계상 이익과 별개로 현금흐름이 급격히 악화됐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유동성 상황도 빠듯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7일 기준 보통예금 등을 포함한 보유자금은 약 2억7000만원이다. 지난 7월 말 기준 임직원 미지급 급여는 약 50억6300만원이다. 지난 3월 말 기준 미지급 급여·퇴직금과 조세·보험료 등을 합한 체납 규모는 약 79억8100만원으로 파악됐다.

현재 구체적인 제3자 인수 협상은 진행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태왕이앤씨는 공사미수금과 관계회사 채권을 조기에 회수하고 비용 절감과 경영 효율화를 통해 자체 회생을 우선 추진하되 필요할 경우 인수·합병(M&A)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관계회사에서 받아야 할 채권은 지난 3월 말 기준 약 1345억원이다. 태왕개발 약 781억원, 태왕디엔디 약 370억원, 사천아이씨도시개발 약 133억원 등이다. 일부 관계회사는 적자 또는 PF 미상환 문제를 안고 있어 회사 측은 향후 추가 회생 신청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태왕이앤씨는 심문에서 청산보다 회생을 통한 영업 지속이 유리하다는 입장도 밝혔다. 회사가 산정한 청산가치는 약 1549억원, 계속기업가치는 약 2119억원으로 계속기업가치가 약 570억원 높다.

재판부는 이날 심문 내용과 추가 제출 자료 등을 토대로 태왕이앤씨의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심문을 마치고 법정을 나선 노 대표이사는 취재진에게 "여러 가지 원인은 있지만 부족함의 탓이라고 생각한다"며 "지금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사회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재차 사과했다. '법원에 어떤 점을 소명했느냐'는 질문에는 "별도의 언론 보도를 내도록 하겠다"며 "양해해 달라"고 답해 구체적인 심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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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생기로 태왕…대표이사 "물의 일으켜 죄송, 피해 최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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