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40년 관광 협력 넘어 지방 관광·역외관광객 유치 모색

기사등록 2026/09/09 18: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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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日 관광청, 9~10일 목포서 제40회 한일관광진흥협의회 개최

양국 정부·기관·업계 참여…공동 관광상품·방한·방일 확대 방안 논의


[서울=뉴시스]김정환 관광전문 기자 = 한일 관광당국이 40년 협력의 다음 과제로 지방 관광 확대와 역외관광객 공동 유치에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는 일본 국토교통성 관광청과 9~10일 전남 목포시 호텔현대 바이 라한에서 ‘제40회 한일관광진흥협의회’와 ‘한일관광 비즈니스 포럼’을 연다.

한일관광진흥협의회는 관광을 통한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1986년 출범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020년 한 차례 순연된 것을 제외하면 지난 40년간 한국과 일본에서 매년 번갈아 열렸다.

이번 협의회에는 강정원 문체부 관광정책실장과 사사지 겐 일본 관광청 국제관광부장을 수석대표로 양국 중앙·지방정부, 관광기관, 여행·항공업계 관계자 등 약 100명이 참석한다. 주제는 ‘한일 관광 교류의 지속적인 확대와 역외관광객 유치 협력 강화’다.

한일 상호 방문객 규모는 이미 코로나19 팬데믹 발생 전 수준을 넘어섰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일본인은 약 365만 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올해도 증가세가 이어져 1~7월 방한 일본인은 228만15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8% 늘었다. 전체 일본인 해외여행객 가운데 한국을 찾은 비중도 28%를 넘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일본을 찾는 한국인 규모는 더 크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지난해 방일 한국인은 945만9600명으로 사상 처음 900만 명을 넘어섰다. 전체 방일 외국인 가운데 가장 많았다. 올해 7월에도 89만4700명이 일본을 찾아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9% 증가했다.

양국은 이처럼 커진 관광 교류를 지방으로 확산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한국 정부는 방한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소개한다. 일본 정부는 자국민 해외여행 촉진과 지방 관광객 유치 정책을 발표한다.

목포시와 일본 와카야마현은 지역관광 정책을 공유한다.

한국관광공사와 일본정부관광국(JNTO), 한국여행업협회(KATA)와 일본여행업협회(JATA)도 각각 관광객 유치 확대 전략을 제시한다.

한국과 일본은 상호 방문객 규모의 불균형 해소와 관광 교류 확대를 이전부터 협력 과제로 다뤄왔다.

2024년 한일 관광장관 양자회의에서도 한국인의 방일 규모와 일본인의 방한 규모 간 격차를 줄이는 방안, 교육여행 등 미래세대 교류, 유럽·미주 장거리 관광객을 겨냥한 공동 관광상품 홍보 등을 논의했다.

이번에는 제도적 협력 기반도 강화한다.

양국 수석대표는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관광 협력을 위해 ‘관광 분야 협력각서’(MOC)를 추진하기로 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합의문에 서명할 예정이다.

함께 열리는 ‘한일관광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정부 간 논의를 민간 협력으로 확대한다.

양국 여행사, 항공사, 학계 전문가 등이 역외관광객 공동 유치, 지방 관광 활성화, 방한·방일 관광 확대 등을 주제로 시장 동향과 현장 과제를 공유한다. 두 나라 지역을 연계한 공동 관광상품 개발 방안도 논의한다.

한국에서는 롯데 제이티비(JTB) 이정환 팀장, 동서대 관광경영컨벤션학과 권장욱 교수, 트리니티항공 박정수 본부장 등이 나선다.

일본에서는 집에어(ZIPAIR) 니시오 신지 사업본부장, 에이치아이에스(H.I.S.) 야마노베 아츠시 이사, 자란(JALAN) 연구소 모리토 가나코 수석연구원 등이 참여한다.
 
행사가 목포에서 열리는 것도 지방 관광과 한일 교류라는 주제를 반영했다.

참석자들은 행사 뒤 목포 공생원, 근대역사문화공간, 국립해양유산연구소 해양유물전시관, 조선통신사선 재현선 등을 둘러본다.

공생원은 일제강점기부터 이어진 한일 민간 교류의 역사를 간직한 곳이다. 근대역사문화공간은 목포의 개항과 근현대사를, 조선통신사선 재현선은 한일 해상 교류의 역사를 보여준다.

특히 조선통신사는 한일 간 외교·문화 교류를 상징하는 역사적 자산이다. 지난해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에도 양국은 조선통신사 행렬 재현을 비롯해 관광·문화 교류 사업을 추진했다.

강정원 문체부 관광정책실장은 “한국과 일본은 서로를 가장 많이 찾는 이웃이자 역외관광객 유치를 위한 협력 동반자다”며 “지난 40년간 쌓아온 한일 관광 당국 간 신뢰를 바탕으로 앞으로는 관광 교류를 지방과 지역으로 넓히고 지속 가능한 미래 협력과제를 발굴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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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40년 관광 협력 넘어 지방 관광·역외관광객 유치 모색

기사등록 2026/09/09 18:01:4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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