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적금 모아둔 1000만원 지켰다"…경찰, 보이스피싱 예방

기사등록 2026/09/09 16:23:30

최종수정 2026/09/09 17:4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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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광주 북구 오치동 광주 북부경찰서 본관동. (사진=뉴시스DB) 2020.02.12.sdhdrea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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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경찰의 보이스피싱 예방 홍보활동과 지구대 경찰관들의 신속한 대응이 군 복무 기간 동안 모인 적금을 지켜냈다.

9일 광주 북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오전 10시40분께 20대 남성 A씨가 현금 1000만원을 들고 문흥지구대를 찾아와 보이스피싱이 의심된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A씨는 지난달 17일 검찰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일당으로부터 사기 사건에 연루됐다는 전화를 받았다.

사건에 연루돼 구속될 수 있다'는 말을 들은 A씨는 불안감을 느껴 일당의 지시에 따라 휴대전화에 원격제어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했다.

이후 일당의 요구에 따라 현금 1000만원을 인출해 서울로 가져가려 했다.

A씨가 범행을 의심하게 된 것은 경찰이 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주변에 설치한 보이스피싱 예방 안내문을 본 뒤였다.

현금을 인출하던 A씨는 안내문에 적힌 '수사기관은 현금 전달이나 계좌이체를 요구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내용을 확인하고 일당의 요구를 의심해 경찰을 찾았다.

지구대 경찰관들은 불안해하는 A씨를 진정시키는 동시에 기관 사칭형 보이스피싱임을 안내했다.

이어 휴대전화에 설치된 의심 프로그램을 확인하고 추가적인 금융 피해 여부 등을 점검해 범인에게 현금이 전달되는 것을 막았다.

A씨가 인출한 1000만원은 군 복무 기간 적금으로 모은 돈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에 "예방 안내문을 보고 보이스피싱을 의심하게 됐다"며 "의심스러운 연락을 받으면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거나 가까운 경찰관서를 찾아 확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기관을 사칭해 현금이나 이체를 요구하는 경우 보이스피싱을 의심해야 한다"며 "의심스러운 연락을 받으면 즉시 경찰에 신고해 추가 피해를 막아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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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적금 모아둔 1000만원 지켰다"…경찰, 보이스피싱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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