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한 10억$ 자금 조달 계획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업체 무어스레드(摩爾線程 Moore Threads)가 홍콩 증시에 이중 상장을 비공개 신청했다고 동망과 경제통, 재신쾌보가 9일 보도했다.
매체는 관련 사정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 이같이 전하며 ‘중국판 엔비디아’로 부르는 무어스레드가 홍콩 상장을 통해 최소 10억 달러(약 1조3360억원)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상하이 신흥시장 커촹판에 작년 12월5일 상장한 무어스레드는 최근 주가가 변동성을 보이고 있지만 홍콩에서 중복 상장으로 목표 자금을 수월하게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무어스레드는 조달 자금을 연구개발과 사업화에 투입하는 한편 판매 체계 구축과 전략적 투자, 인수합병(M&A)에 활용하고 운영자금으로도 쓸 예정이다.
홍콩에서 기업공개(IPO)는 커촹판 상장을 맡았던 중신증권(中信證券)이 다시 주도한다고 한다.
무어스레드는 지난 8월 홍콩교역소 메인보드에 H주를 발행해 상장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공시했다.
회사는 8월7일 제1기 이사회 제19차 회의를 열어 H주 최초 공모 및 홍콩 메인보드 상장 관련 안건을 심의해 통과시켰고 8월 10일 관련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다만 당시 무어스레드는 구체적인 발행 규모와 시기 등 세부 사항을 확정하지 않았다.
무어스레드는 2020년 출범했으며 고성능 컴퓨팅 플랫폼 기업으로 GPU(그래픽처리장치)를 핵심 사업으로 삼고 있다.
작년 ‘중국산 GPU 1호’로서 커촹반 상장 때는 80억 위안(1조5953억원)을 조달했다.
무어스레드는 클라우드용 지능형 컴퓨팅 카드와 지능형 컴퓨팅 일체형 장비, 지능형 컴퓨팅 클러스터를 비롯해 데스크톱 그래픽 가속 그래픽카드와 엣지 AI 컴퓨팅 모듈 등을 생산한다.
대표 제품인 MTT S5000은 4세대 MUSA 아키텍처인 ‘핑후(平湖)’를 기반으로 개발했다. FP8 정밀도를 지원하는 중국 내 몇 안 되는 훈련·추론 통합형 범용 지능형 컴퓨팅 카드 가운데 하나로 국가 ‘안전·신뢰성 평가’를 통과했다.
협력사들은 무어스레드의 MTT S5000 지능형 컴퓨팅 클러스터를 기반으로 중국산 칩으로 중국산 AI 모델을 훈련하는 ‘국산 칩 훈련·국산 모델’ 체계를 구축했다.
한편 무어스레드의 홍콩 상장 추진 소식이 처음 전해진 8일 주가는 3.7% 급락하고 9일에도 오후 2시55분(한국시간 3시55분) 시점에 전일 대비 3.44% 크게 떨어졌다. 5거래일 연속 내려 최저가를 연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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