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유학생 살해' 정창성 사이코패스 기준 미달 이유는…"그 이상으로 잔혹해서"

기사등록 2026/09/10 03:00:00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사이코패스는 무감각한 형태의 도구적 범죄"

"목소리와 복장 위장, 성도착 의미"

"속지주의 채택, 中 송환은 현실적으로 불가능"

[서울=뉴시스]배상훈 프로파일러는 "사이코패스는 무감한 형태의 도구적 범죄인 반면 잔혹성의 양이 극심한 정창성의 행태는 소시오패스나 특정 형태의 성적 도착을 목적으로 한 범죄에 가깝다"며 "40점 만점에 기준선인 25점은커녕 20점에도 훨씬 미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SBS '뉴스헌터스' 방송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배상훈 프로파일러는 "사이코패스는 무감한 형태의 도구적 범죄인 반면 잔혹성의 양이 극심한 정창성의 행태는 소시오패스나 특정 형태의 성적 도착을 목적으로 한 범죄에 가깝다"며 "40점 만점에 기준선인 25점은커녕 20점에도 훨씬 미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SBS '뉴스헌터스' 방송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자신의 강의를 들었던 중국인 대학원생을 잔혹하게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전국 각지에 유기한 대학 시간강사 정창성(41)이 살인과 사체손괴·은닉 등 5개 혐의로 경찰에 구속돼 검찰로 넘어갔다.

극심한 사체 훼손 수법과 달리 정창성은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PCL-R)에서 기준치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점수를 받았다.
 
8일 SBS '뉴스헌터스' 방송에 출연한 배상훈 프로파일러는 "사이코패스는 무감각한 형태의 도구적 범죄인 반면 잔혹성의 양이 극심한 정창성의 행태는 소시오패스나 특정 형태의 성적 도착을 목적으로 한 범죄에 가깝다"며 "40점 만점에 기준선인 25점은커녕 20점에도 훨씬 미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정창성은 범행 이후 피해자의 옷을 입은 것은 물론 여자의 목소리를 내며 실종 신고를 하는 등 수사 방해 공작을 펼쳤다. 배 프로파일러는 "과거 북한강 시신 유기 사건처럼 목소리와 복장을 위장하는 행위는 급격한 성도착을 의미한다"며 "자신이 대상이 되어보는 형태의 복장 도착 홀릭 상태에서 가장 최악의 잔혹한 상태까지 간 것"이라고 짚었다.

시신을 전국 15곳에 나누어 버린 행위 역시 단순한 수사 교란 목적을 넘어선 것으로 풀이된다. 배 프로파일러는 "포식자들은 자신의 피해 대상을 숨겨 놓기를 원한다"며 "전국 수십 곳에 흩뿌린 것은 단순 유기가 아니라 피해 대상을 숨겨놓고 자신만의 쾌락을 추구하려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재판 과정에서 정창성이 우발적 범행을 주장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경민 변호사는 "사후적으로 여장을 하고 수사를 방해하려 한 행동들이 계획성 있는 범죄라는 정황 증거가 된다"며 "우발적 범행이라는 주장이 받아들여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피해자 유족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정창성을 중국으로 송환해 사형에 처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다만 이 변호사는 "국제형사법상 범죄가 발생한 국가에 재판권이 있는 속지주의를 채택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법 체계에 따라 재판과 형 집행이 이뤄지므로 중국 송환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中유학생 살해' 정창성 사이코패스 기준 미달 이유는…"그 이상으로 잔혹해서"

기사등록 2026/09/10 03:00:00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